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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앤피플]이상권 한국이지론 대표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12 14:52

수정 2013.05.12 14:52

이상권 한국이지론 대표이사
이상권 한국이지론 대표이사

"맞춤대출정보 서비스 브랜드 '한눈에'를 통해 서민금융 안전망으로서 공적 대출중개업체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박근혜정부가 서민지원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서민금융지원기관의 역할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지만 수혜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많다. 특히 국민행복기금, 신용회복위원회 등 정부차원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서민들은 불법 사금융, 사채업으로 내몰리면서 재기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지난해 9월부터 공적 대출중개업체 한국이지론을 지휘하고 있는 이상권 대표이사(사진)는 12일 무료 대출 중개, 금융상담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불법 사금융 이용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지론은 지난 2005년 은행 등 주요 금융회사들이 공동으로 출자해 만든 사회적 기업이다. 대출이 필요한 고객이 인터넷 등을 통해 정보를 입력하면 각 제도권 제휴 금융사에서 자체 심사를 통해 금리 및 대출조건을 제시한다.
이 중 고객은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금융사를 선정해 대출을 받는 역경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객이 내야 하는 비용은 전혀 없다. 또한 일반 대출을 이용하는 것보다 금리가 0.2~5%포인트 저렴하다.

특히 다음달부터 대출 중개수수료 상한제가 도입시 공적 대출중개업체로서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따라 금융당국도 금융회사와 이지론을 적극 알리는데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성명, 직업 등 이지론 이용시 입력항목을 기존 94개에서 52개로 대폭 줄였다. 또 이지론과 거래실적이 우수한 제휴 금융회사가 중개수수료를 추가로 인하해 이를 대출금리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서민들이 급전이 필요할때 이지론을 이용하면 무료로 대출가능 여부와 금액, 금리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안전하게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있어 불법 사금융, 고금리 사채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지난 8년간 이지론 홈페이지를 방문한 고객만도 25만명에 이른다. 이 중 실제로 대출을 이용한 고객은 3만4000여명 수준으로 70% 가량이 7등급 이하 저소득, 저신용자였다. 이지론은 이 중 60% 가량이 불법 사채시장에 빠질뻔한 고객들로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 이 대표는 3년내 누적 이용고객 10만명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지론을 잘 알지 못하는 고객이 많아 올해는 무엇보다 홍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맞춤대출서비스 브랜드인 '한눈에'를 적극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각 금융사에 안내자료를 비치하고 금감원, 신용회복위원회 등 연계 기관에 홈페이지 링크를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4개월간 조직 및 인력 인프라를 갖추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무엇보다 이지론을 적극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아직 제휴를 맺고 있지 않은 일부 캐피털, 합법 대부업체 등과의 제휴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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