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KB금융 12일 임영록 회장 내정자 취임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09 03:24

수정 2014.11.05 11:32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오는 12일 공식 취임함에 따라 국민은행을 비롯한 계열사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6일 KB금융 임 사장이 차기 회장에 내정된 이후 1개월 넘게 KB금융 계열사들은 사실상 업무공백 상태에 빠져 있다.

차기 회장에게 업무보고가 이뤄졌지만 공식 취임 전이어서 해외진출 전략이나 리스크 관리 등 구체적인 로드맵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차기 회장 내정 이후 취임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던 이유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내정자는 취임 이후 1주일 이내에 국민은행장과 KB지주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된 KB자산운용과 KB투자증권, KB생명보험의 경우 자산운용 조재민 사장과 증권 노치용 사장의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생명보험 사장의 거취가 주목된다.


또 임기가 남아 있는 나머지 계열사인 KB국민카드, KB부동산신탁, KB인베스트먼트, KB신용정보, KB데이터시스템, KB저축은행 등은 일괄 사표를 받은 후 유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임 내정자가 취임하는 12일 이후 KB금융 전체에 '인사태풍'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KB금융지주 내부는 현재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좌불안석'인 상황이다.

우선 지난 2010년 어윤대 회장 취임 때를 비춰 보면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를 거쳐 국민은행장이 결정되면 국민은행 부행장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임영록 차기 회장의 '간택'에 따라 재신임 여부가 결정된다. 이는 KB지주 내 임원도 마찬가지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KB금융의 현재 상황은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임영록 회장 내정자의 구상에 따라 계열사 최고경영자뿐만 아니라 임원들도 대거 교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sdpark@fnnews.com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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