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는 6일 '비철금속 소재 산업의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세계 각국이 자동차 연비 규제를 강화하면서 비철금속 이용을 통한 차량 경량화가 중요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철금속은 철 이외의 공업용 금속으로 알루미늄.동.아연.연.니켈.주석 등 6대 금속이 대표적이다.
자동차 연비가 중요해지면서 차량 경량화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 무게가 10% 줄어들면 연비가 3∼8% 향상되고, 배출되는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은 각각 4.5%, 8.8% 감소한다.
현재 자동차 대당 평균적으로 철강제품이 63%, 비철금속이 10%, 플라스틱이 12%를 차지한다. 몇년 안에 철강제품 비중이 40%대로 낮아지고 비철금속과 플라스틱이 그 빈자리를 메울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 시장은 2010년 380억달러에서 2017년 953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유진 책임연구원은 "한국은 자동차, 전기.전자, 화학 등 비철금속 수요 기반이 안정적으로 구축돼 있다"며 "고기능.고품질 비철금속 제품을 개발하면 국내.세계 시장에서 크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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