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올해 주택건설물량 30만가구 그칠듯..정부목표치의 60% 수준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1.17 14:08

수정 2008.11.17 14:08

올해 전국의 주택건설 물량이 인·허가를 기준으로 30만가구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연간 목표치인 50만1000가구의 6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이같은 주택건설 위축은 이들 아파트에 대한 입주가 실시되는 2∼3년 뒤에는 수급불균형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9월 말까지 주택건설 실적은 수도권 10만

53가구, 지방 9만5832가구 등 총 19만5885가구로 집계됐다. 전국주택건설 실적은 올해 연간 정부 목표치의 39.1%수준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목표치(30만가구)의 33.5%로 전국 평균 실적보다 낮다.

특히 10월 이후의 실적이 아직 집계되지 않았고 12월까지 추가로 인·허가를 받을 물량

도 남아 있지만 대다수 건설사들이 금융위기와 주택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사업물량을 대부분 취소 또는 내년 이후로 연기하고 있어 이 기간 추가 공급이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주택건설은 민간보다는 공공부문이 더 위축됐다.
수도권의 경우 정부는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에서 각각 15만가구씩을 목표로 잡았지만 9월까지는 민간은 8만8690가구로 목표물량의 59.1%에 이르고 있지만 공공부문은 1만1363가구로 7.6%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주택건설이 위축된 것은 분양가상한제 도입에 따라 더 값싼 아파트가 공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신규 주택수요가 급감한 데다 세계적인 금융쇼크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로 주택수요자들의 구매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기 대문이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올해 주택건설 물량은 수도권이 20만가구 정도이고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주택건설실적은 30만가구를 약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환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