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미분양 홍수시대 자금여력 맞춰 골라볼까

박현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2.04 09:01

수정 2008.12.04 09:01

미분양이 넘쳐나고 있다. 올 11월까지 쌓인 미분양은 10만1000여가구에 육박한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이러한 시기가 수요자에겐 기회일 수 있다고 말한다. 입지가 좋은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경제상황,부동산침체 등의 이유로 미분양된 곳도 적지 않아 신규 아파트를 고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기 때문이다.

또한 미분양 아파트는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데다 계약금·중도금 혜택이 있어 자금부담도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분양금액대별로 나눠 추천한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를 소개한다.


◇1억원대=희성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69의 2번지 진양연립을 재건축해 지난 10월 분양했다. 총 84가구 중 80∼113㎡ 53가구가 일반분양분. 80㎡가 2억 미만이며 현재 7가구 정도 남았다. 계약금 5% 조건. 후분양단지로 입주가 내년 3월 예정돼 있다.

차량으로 10분 이내에 일왕저수지, 광교저수지, 만석공원, 팔달공원 등의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보체리 275의 1번지에는 경동이 지난 7월에 77∼108㎡ 488가구를 분양했다. 모든 타입이 1억원대며 약 40%(196가구) 정도가 미분양으로 남은 상태. 계약금 10%, 중도금 40% 무이자융자 혜택이 주어진다. 안성제2지방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기대된다.

◇2억원대=경기도시공사는 지난 10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당동지구 5-2블록(111∼115㎡ 411가구), 6블록(110∼114㎡ 320가구)이 분양에 나서 현재 약 40%정도가 전 타입에 걸쳐 골고루 남아있다. 분양가는 모두 2억∼3억원 미만. 계약금 10%에 중도금 60% 이자후불제 혜택이 있다. 문산첨단산업단지(당동지구) 안에 위치해 있어 배후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불편했던 교통여건도 한층 개선된다. 문산∼성산간 경의선복선전철이 2009년 개통 예정.

원건설은 지난 10월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A24블록에 84∼86㎡ 1284가구를 분양했다. 분양가는 모든 타입이 2억∼3억원 사이로, 현재 약 15%정도(193가구)가 남아있다. 계약금 20%에 중도금 전액 이자후불제 조건.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내 포함된 만큼 개발로 인한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곳이다.

서해종합건설도 청라지구 A22블록에 지난 10월 중 분양에 나섰다. 공급규모는 86∼88㎡ 336가구며 모두 2억원대다. 약 6%인 20가구 정도가 전타입에 걸쳐 미분양으로 남았다. 계약금 20%(10%씩 2회 분납), 중도금은 60% 이자후불제로 융자가 가능하다.

◇3억원대=현대건설이 지난 10월 은평구 불광동 292번지 불광7구역을 재개발해 총 1070가구 중 80∼168㎡ 231가구 일반분양에 나섰다. 3억원대에 해당하는 공급면적은 80㎡로, 현재 A타입은 모두 마감되고 B타입만 23가구 정도 남아있다. 계약금 10%면 계약 가능하다.

서울지하철 3호선과 6호선 환승구간인 연신내역이 도보 6∼7분 거리다.

동부건설은 강북구 미아동 476번지 미아10-1구역을 재개발해 총 3백76가구 중 79∼143㎡ 76가구를 올 10월에 일반분양했다. 79∼80㎡ 분양가가 2억∼3억원 사이로 약 15가구 정도만 남아있는 상태. 계약금 10%, 중도금은 4층 이하가 40% 무이자융자로 대출 가능하다.

대한주택공사가 경기도 부천시 범박동 범박지구 B1블록에 97∼111㎡ 672가구를 지난 10월에 분양했다. 이 중 110∼111㎡의 분양가가 3억원대로, 현재 선착순 분양을 받고 있어 계속 물량이 소진되는 중이다. 인근 소사지구 뉴타운 사업 완료 후에는 주변 환경이 새롭게 탈바꿈될 전망.

◇4억원대=동부건설이 강서구 공항동 71의 2번지 공항연립을 재건축해 총 215가구 중 75∼146㎡ 1백11가구를 올 10월에 일반분양했다. 4억원대에 해당하는 타입은 105∼106㎡며 약 14가구 정도만 남아있다. 계약금 10%, 중도금 40% 무이자융자 조건. 서울지하철 9호선 공항시장역(2009년 예정) 개통, 방화뉴타운 및 마곡지구 개발 등 단지 주변으로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인근 방화동 269의 1번지 일대에는 동부건설이 남양연립을 재건축해 총 147가구 중 80∼113㎡ 57가구를 9월에 공급했다. 4억∼5억원 미만으로 분양받을 수 있는 타입은 109∼113㎡이나 109㎡는 모두 마감되고 113㎡만 5가구 정도 남은 상태. 계약금 10%, 중도금 40% 무이자융자 혜택이 주어진다.

경기도 부천시 중동 883번지에는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대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중동주공을 재건축해 총 3천90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공급했다. 일반분양분은 80∼130㎡ 412가구며 이 중 111∼114㎡가 4억원대다. 대부분 마감되고 현재 8가구 정도만 남은 상태. 계약금 10%로 계약가능하다. 후분양단지로 올해 12월 15일 입주예정.

◇5억원대=현대산업개발이 성동구 송정동 1의 43번지에 총 241가구 중 84∼152㎡ 88가구를 지난 10월에 일반분양했다. 이 중 112㎡ 분양가가 5억∼6억원 미만으로 약 24가구 정도 남았다. 계약금 10%다.오는 12월 26일부터 입주예정이다.

우남건설은 중구 황학동 882번지에 99∼257㎡ 112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지난 3월 분양했다. 5억원대에 해당하는 타입은 98∼106㎡다. 이 중 98∼99㎡는 모두 마감되고 106㎡만 28가구 정도 남아있다. 계약금 5%, 중도금은 40% 이자후불제로 대출 가능. 서울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이 걸어서 5∼8분 거리다.

◇6억원 초과=한신공영이 동대문구 답십리동 473의 19번지 답십리12구역을 재개발해 총 1백41가구 중 84∼146㎡ 52가구를 지난 7월 일반분양했다. 현재 6억원이 넘는 146㎡만 3가구 정도 남아있다. 계약금 5%, 중도금 40% 이자후불제 조건.

SK건설은 성북구 종암동 95의 2번지 일대 종암6구역을 재개발해 총 3백93가구 중 81∼147㎡ 113가구를 일반분양했다. 6억원대인 147㎡만 17가구 정도 남은 상태. 계약금 10%로 계약 가능하다.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 20번지에는 삼호가 82∼161㎡ 580가구를 작년 11월에 분양했다. 현재 남아있는 가구는 모두 6억원 초과 물량이다.
145㎡가 6억원대, 161㎡가 7억원대로 각각 12가구, 17가구 정도 남았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40% 이자후불제 혜택이 주어진다.
단지 바로 북쪽에 광교신도시가 들어서는 만큼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hyun@fnnews.com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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