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기축년 전국에 알짜단지 분양 큰장 선다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2.31 15:24

수정 2008.12.31 15:24

경기 불황과 부동산 시장 침체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사들의 아파트 공급물량도 예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건설사들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될 성 부른’ 사업에 ‘올 인’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서울지역에서는 도심의 대어급 뉴타운이, 경기·인천지역과 지방에서는 노른자위의 재건축단지, ‘랜드마크급’ 민간도시개발지구, 신도시 등이 분양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분양 성공 가능성이 높은 유망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를 쏟아낼 것으로 보임에 따라 수요자들은 올해 분양되는 아파트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더구나 올해부터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부동산 규제 완화방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돼 유망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대해 투기규제를 해제하고 민간택지의 분양가상한제 폐지를 검토 중이어서 이들 규제가 풀리면 아파트 분양시장에 큰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분양가상한제까지 폐지되면 전매제한 규제가 모두 사라진다. 전매가 자유로운 단지는 자금회수 기간이 빠르고 경기 회복기엔 가격 상승폭도 크다. 올해 분양될 아파트 중 유망단지를 소개한다.

서울지역

■강동구 고덕동 고덕1단지 아이파크

강동구 고덕주공 1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올해 상반기에 일반에 분양된다. 85∼215㎡ 1142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됐으며 일반분양 물량은 85∼215㎡ 106가구다. 지하철5호선 고덕역이 걸어서 5분거리에 있고 한영외고, 한영중고, 배제중, 배제고 등 우수학군이 자리잡고 있다.

■성동구 상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성동구 상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1구역에서는 52∼179㎡ 1702가구 중 6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시공은 삼성물산과 GS건설이 맡고 있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은 52∼194㎡ 1136가구로 구성됐으며 오는 6월께 49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림산업, GS건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이 등이 시공한다. 3구역은 45∼220㎡ 2099가구로 구성됐으며 3∼4월께 84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마포구 아현동 아현뉴타운 3구역

마포구 아현뉴타운 3구역에서는 42∼297㎡ 3063가구 중 141가구가 6월께 일반에 공급된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시공 중이며 지하철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이주·철거 중이며 조합원 동호수 추첨은 4월 중 실시된다.

■마포구 아현동 아현뉴타운 공덕래미안

마포구 아현뉴타운에 위치한 공덕5구역에서도 일반 분양물량이 나온다. 79∼148㎡ 794가구로 구성됐으며 이 중 3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미 이 단지 인근에 래미안타운이 형성돼 있어 대규모 래미안 타운효과도 기대된다. 지하철 5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은평구 은평뉴타운 2지구

은평뉴타운 2지구 C공구에서는 총 1434가구 중 123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85∼198㎡로 구성됐으며 금호건설과 두산건설이 공동으로 시공한다. B공구에서도 1636가구 중 1039가구가 올해 상반기 분양된다. 59∼198㎡로 구성됐으며 현대건설 등이 시공한다. 주변 A공구의 1, 12, 13블록에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지난해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 동부센트레빌

동작구 흑석뉴타운 5구역과 6구역은 대단위 ‘동부센트레빌’ 단지로 탈바꿈한다. 5구역은 655가구 중 168가구가, 6구역은 937가구 중 179가구가 일반에게 공급된다. 5구역은 오는 5월 말께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흑석역에서 가장 가깝고 일부 단지에서는 한강조망도 가능하다. 6구역은 녹지로 둘러싸여 있고 중대부속초, 은로초 등이 가까운게 장점이다.

수도권·지방

■경기 광교신도시

경기 수원과 용인 일대에 조성되는 광교신도시에는 3만1000가구 중 올해도 2469가구가 쏟아져 나온다. A5블록에서는 여산씨엔씨가 전용면적 60∼85㎡ 214가구를 내놓는다. A6블록에서는 라데뱅스가 전용면적 85㎡ 초과 공공임대 484가구를 내놓고 A8블록에서는 동광종합토건이 전용면적 85㎡초과 67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A9블록에서는 에이치건설 등이 전용면적 85㎡초과 227가구 등 62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A22블록에서는 한양이 한양수자인 전용면적 85㎡ 46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기 판교신도시 푸르지오그랑블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에서는 푸르지오그랑블 94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121∼331㎡로 구성된 중대형단지로 판교신도시에서 나오는 마지막 민간 중대형단지다.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공동시공하며 신분당선 판교역이 걸어서 가까운 거리에 있다. 단지 주변에 중심상업지구가 조성돼 입지가 탁월하다.

■경기 광명 철산동 대우코오롱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2단지를 재건축 한 아파트로 79∼165㎡ 1264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오는 5월에 후분양을 통해 공급되며 가구 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우건설과 코오롱건설이 공동으로 시공한다.

■경기 광명시 철산동 하안주공

경기 광명시 하안 주공 1단지는 대림산업과 동부건설이 시공하며 2815가구 중 160가구가 6월 중 일반분양된다. 입주는 2010년 2월 예정이다. 하안주공 2단지는 두산건설이 시공하며 82∼188㎡ 1248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167가구가 5월 중 일반에 공급된다.

■인천 청라지구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올해만 1만5700가구가 쏟아져 나온다. 이달 또는 내달께 A19블록에서 웰카운티 125∼218㎡ 464가구를 선보이고 경서동에서는 청라한화 149㎡ 1172가구가 3월께 분양된다. A6블록에서는 한라건설이 한라비발디 132∼171㎡ 992가구를 3월 중 분양한다.

■인천 신현동 대림코오롱

신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으로 총 3331가구의 대단지다. 83∼206㎡으로 구성됐으며 이중 1116가구가 2월 중 일반 분양된다.

■충남 천안시 와촌동 V프로젝트

요진산업이 충남 천안역 서부광장 인근에서 주상복합아파트 628가구를 오는 3월 선보인다. 161∼284㎡의 대형으로만 구성됐다. 48층짜리 3개동으로 구성됐으며 상업시설에는 영화관, 백화점, 대형마트 등 상업시설과 문화시설이 대거 들어선다.

■대전 유성구 대전서남부지구

서남부지구는 대전 서구와 유성구 일대에 조성되는 611만㎡의 신도시로 올해 4800여가구 공급된다. 15블록에서는 우미건설이 우미린 1058가구를 선보이고 17블록에서는 신일이 유토빌 1653가구, 14블록에서는 파렌하이트 885가구, 8블록에서는 신안의 인스빌 540가구가 각각 상반기에 공급된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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