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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강남 임의분양 아파트 노려라

이지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9.18 17:11

수정 2014.11.05 12:08



‘임의분양 아파트를 노려라.’

새 아파트를 청약통장 없이 주변 시세보다 10%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임의분양’ 아파트가 서울 강남권 등에서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내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의 경우 싸게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

임의분양 아파트는 분양가구수가 20가구 미만이어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상의 청약자격이나 청약통장가입, 공급절차 등의 제한 없이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공급하는 주택을 말한다. 이렇게 공급되는 주택의 대부분은 재건축 단지 등의 조합원분 배정 과정에서 부적격 당첨자로 확인돼 임의로 재분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잘만 고르면 높은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다. 직접 해당 조합측과 상담을 통해 구입하면 된다.

서울 강남구 서초동 서초7차 래미안단지가 대표적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1월 준공, 입주한 것으로 40평형 9가구와 66평형 1가구 등 10가구가 조만간 임의분양으로 나온다. 재건축 청산과정에서 부적격 당첨자로 분류돼 입주자격을 상실한 물량들이 이번에 공급된다.

분양가는 시세를 감정평가해 정해졌으며 40평형이 9억원, 66평형은 20억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아파트 40평형의 시세는 로열층 기준 11억원 안팎, 66평형은 펜트하우스로 21억원 안팎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받으면 1억∼2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게 현지 부동산 업소 관계자의 말이다.

서초동 부동산나라 관계자는 “시세보다 약 10% 안팎 싸고 인근에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이 있으며 롯데캐슬 등 고급 아파트 단지에 포함돼 있어 투자가치는 충분하다”며 “하지만 펜트하우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저층부에 위치해 투자보다는 실주거를 고려한 구입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대부분의 임의분양 물량은 까다로운 조건을 달지 않을 뿐 아니라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이 가능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다만 임의분양에 나오는 물량 대부분이 단지규모가 작기 때문에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발품을 팔아 청약에 나서는게 좋다”고 말했다.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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