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검단·파주운정 신도시 수혜단지는

박일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6 18:21

수정 2014.11.04 20:06


인천 검단신도시가 추가 신도시로 확정되고, 파주운정신도시가 기존 면적에서 두 배 가까이 확대된 신도시로 개발키로 결정됨에 따라 이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와 수혜 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파주신도시 보다 검단신도시의 수혜 폭이 더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주신도시에서는 최근 한라비발디 분양에서 이미 분양가가 평당 1200만원을 넘어섰고 전체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검단신도시에서는 아직 이렇다할 만 한 가격 상승 호재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 검단지역은 이번 신도시 확정이란 메가톤급 호재로 현재 평당 600만∼700만원대에 형성돼 있는 가격이 급등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인천 송도지역이 평당 1300만원, 파주운정지구도 1000만원 이상에서 분양가가 결정되고 있으므로 검단신도시에서도 새로 분양이 시작되면 그 이상 수준까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검단지역 원당동·검암동·당하동 수혜

검단신도시 수혜 아파트는 원당동의 LG자이, 풍림아이원, 검암동의 서해그랑블, 당하동의 푸르지오 등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대부분 2004년 이후 입주해 새 아파트이며, 규모도 1000가구 전후의 대형 단지여서 신도시 개발 호재에 따라 크게 주목받을 전망이다.
실제로 이들 단지는 신도시 계획이 나오기 전에 비해 2∼3일새 2000만∼5000만원씩 호가가 뛰었다.

파주운정신도시의 경우 운정신도시에 자리잡은 월드메르디앙1차와 2차, 동문, 교하벽산 등이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로 추가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또 파주운정신도시와 인접한 교하지구의 신동아 파밀리에와 월드메르디앙센트럴파크도 수혜 아파트로 지목되고 있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팀장은 “검단지역 수혜 단지들은 당분간 매물이 없으면서 호가 중심으로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면서 “당장 평당 800만∼900만원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그는 “하지만 세금 부담이 크고 정부가 신도시 집값을 잡기 위해 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수단을 동원할 수 있으므로 무작정 매수에 나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년부터 검단신도시 신규 분양 본격화

검단신도시 신규분양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주건설 등이 올해 예정했던 분양을 모두 내년으로 미뤘기 때문. 대주건설이 검단지구에 분양하는 2차, 3차 분양이 4월로 예정돼 있고, 대동건설로부터 매입한 땅에서 분양하는 검단1지구 분양도 내년으로 예정돼 있다.

또 서구 마전지구에서 우림건설이 612가구를, 호반건설산업은 청라지구에서 746가구를 분양한다.


파주신도시 분양도 오는 11월 월드건설이 교하지구에 추진하는 143가구를 제외하면 대부분 내년에 있을 예정이다. 이 중 운정지구에 GS건설이 분양하는 2340가구와 벽산건설의 2500여가구가 대규모 분양 물량으로 눈길을 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신도시로 지정되면 분양가가 당장 높아질 가능성이 높은데 무조건 따라가선 안된다”면서 “향후 공급물량이 계속 쏟아질 예정이란 점과, 강남권 투자자 등 고급 수요를 충족시키기 힘든 지역이라는 점, 아직 기반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실수요자에 국한해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jumpcut@fnnews.com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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