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도로가 ‘롤러코스터’ 처럼 생겼네

이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12.07 18:14

수정 2014.11.04 15:36



“도로가 웬 롤러코스터!”

충남 청양군에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 같은 도로가 있어 눈길을 끈다.

청양군 장평면의 군도 11호선 구간에 건설된 이 나선형 도로(사진)는 360도 회전도로다.

장평면 지천리∼미당리를 연결하는 이 구간 길이 287m의 2층 도로를 따라 운전하다 보면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것 같은 환상에 빠진다.

이 도로는 2004년 완공돼 현재 개통 중이며 회전 구간을 만드는 데 들어간 비용은 32억원이다.

그런데 이 회전 도로는 왜 탄생했을까. 양쪽 지점간 높이 차이 때문이다.
회전 구간의 시점과 종점간 표고차가 24m로 그냥 직선으로 연결할 경우 경사도가 너무 커 겨울철 차량통행이 어려운 것은 것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도 높다.


이런 경사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처럼 나선형으로 도로를 만든 것이다.


칠갑산을 찾는 길에 이 회전 도로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맛보는 것은 어떨까. 자동차를 타고 즐기는 롤러코스터! 하지만 과속은 금물이다.

/victoria@fnnews.com 이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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