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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내집 마련’ 나서 볼까] 김포-청라·송도 ‘블루칩’ 뜬다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3.25 18:09

수정 2009.03.25 18:09



올 봄 아파트 분양시장은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와 인천 송도·청라지구가 주도할 예정이다.

비과밀억제권역인 이들 지역 분양아파트는 양도세가 5년간 100% 감면되는 데다 지역별로 각종 호재가 대기하고 있어 얼어붙은 분양시장에 다시 훈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 한강신도시 5월 분양 대잔치

경기 김포지역에선 이달 이후 연말까지 총 2만1358가구가 쏟아져 나온다. 이 중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만 1만592가구가 공급된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운양동과 장기동, 양촌면 일대에 위치한 택지지구로 비과밀억제권역이다. 따라서 앞으로 5년간 양도세가 100% 면제된다.
전매제한기간은 85㎡ 초과의 경우 1년, 85㎡ 이하는 3년이 적용돼 환금성이 높다.

이 지역은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경우 가치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중심상업지구와 커뮤니티 시설이 연계되고 김포경전철, 경인운하 등의 호재가 있다.

눈여겨 볼 만한 분양단지는 5월에 3000여가구가 공급되는 동시분양단지다. 화성산업·우미건설·신명종합건설 등 3개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중대형과 중소형이 섞여 있어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우미건설은 128∼171㎡의 중대형 1058가구를 공급하며 신명종합건설은 82㎡ 1018가구, 화성산업은 105㎡ 648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중소형 물량이 많은 게 특징이다.

이어 한양건설은 오는 6월에 Ab-09블록에서 109㎡ 1510가구, 12월엔 Ac-07블록에서 148㎡ 1270가구를 분양하고 호반건설은 11월 Aa-07블록에서 79㎡ 1608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청라·송도 연내 1만5800여가구 쏟아져

인천 청라지구와 송도지구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최근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제외돼 혜택이 많다. 신규 취득하는 신축주택은 양도소득세가 5년간 전액 면제되며 5년 이후 발생하는 양도차익은 일반세율(6∼33%)과 장기보유특별공제(최대 30%)를 적용받는다.

이달 이후 연말까지 청라지구와 송도지구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25개단지 1만5866가구이다. 이 중 청라지구에서 1만2289가구, 송도지구에서 3577가구가 공급된다.

송도지구에는 현재 아파트 5000여가구가 입주해 있고 개발 완료 시점인 2020년엔 25만2500명 규모의 도시로 탄생한다. 국제 업무·교류의 거점신도시로 건설되는 만큼 외국인은 물론 국내인들의 업무지구로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 아파트의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중대형 물량을 원하는 사람은 오는 4월 청라지구 A7블록에서 한화건설이 분양하는 ‘청라 꿈에 그린’을 눈여겨 볼 만하다. 이 아파트는 130∼178㎡ 1172가구의 대단지로 중앙호수공원과 테마파크형 골프장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특히 중앙호수공원은 사업지 서쪽에 바로 접해 있어 손쉽게 조깅이나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또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가 아파트 인근에 지어질 예정이다.

같은 달 한라건설도 청라지구 A6블록에 ‘한라비발디’를 분양한다. 130∼171㎡ 992가구로 역시 중앙호수공원이 인접해 있고 동측은 단독주택이 들어서 3면이 탁트인 조망을 확보할 수 있다. 홈네트워크시스템, 세대 내 환기시스템 등 첨단시스템과 설비가 도입된다.

5월에는 롯데건설이 M4블록에서 주상복합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144∼178㎡ 828가구로 구성돼 있고 50층짜리 오피스텔 1동(498실)이 함께 들어선다. 중심상업용지와 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며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IC와 가까워 서울로의 접근이 편리하다.

송도지구에선 포스코건설이 D15블록에 송도더샵 54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07년 12월 분양한 ‘더샵 하버뷰1차’에 이어 공급하는 단지로 송도국제학교, 중앙공원, 공공청사 등과 가까이 있다. 국제업무단지 내에서도 주거지역에 위치해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9월에는 SK건설이 M1블록에 주상복합 아파트‘송도U시티’를 공급한다.
67∼116㎡ 286가구로 구성된다. 코오롱건설도 송도지구 A-3블록에 주상복합 아파트 ‘코오롱더프라우2차’를 10월에 내놓을 예정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양도세와 전매제한 완화 등 정부의 규제완화 효과로 청라지구와 김포한강신도시 등에서 미분양이 소진되는 등 온기가 살아나고 있다”면서 “이들 지역은 경기 회복기에 가격 상승 여력이 크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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