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내년 수도권 아파트 20만가구 공급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27 17:10

수정 2009.12.27 17:10



오는 2010년 중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아파트 신규 공급예정 물량이 올해보다 26.3% 늘어난 20만5694가구(조합원분·주상복합·임대아파트 포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지역에서는 올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5만4603가구가 쏟아져 나와 아파트 수급난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7일 파이낸셜뉴스가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와 공동으로 건설사들의 신규 아파트 공급예정 물량을 조사한 결과 내년 중 수도권 224개 단지에서 총 20만5694가구가 공급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16만2745가구)보다 26.3%, 2008년(13만897가구)에 비해서는 57.1%나 늘어난 것이다.

서울지역은 36개 단지에서 올해(2만6504가구)보다 두배 정도 많은 5만460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재개발물량이 집중돼 있는 성동구에서 가장 많은 9108가구가 공급되고 은평뉴타운 물량이 대거 쏟아지는 은평구(7284가구)와 동대문구(6031가구), 서대문구(5503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구(1558가구), 서초구(3505가구), 송파구(160가구) 등 강남권에서도 5224가구가 분양된다.

경기지역도 내년 공급예정 물량이 138개 단지 12만924가구로 올해(10만1374가구)보다 19.2% 늘었다.
광교신도시가 있는 수원시가 2만2713가구로 가장 많고 김포한강신도시가 있는 김포시 2만2400가구, 용인시 1만3147가구 등이다.

이에 비해 인천지역은 50개 단지 3만167가구로 올해(3만4867가구)보다 약간 줄었다.


다만 건설사들의 분양계획 물량 중에서 통상 30% 정도가 인·허가 지연 등으로 분양이 이듬해로 이월되거나 사업이 취소되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수도권의 실제 공급물량은 15만가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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