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현장르포] 주목받는 양산신도시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19 17:47

수정 2012.02.19 17:47

청약지역 도 단위 확대 등 호재로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는 경남 양산시 물금읍 양산신도시 전경.
청약지역 도 단위 확대 등 호재로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는 경남 양산시 물금읍 양산신도시 전경.

【 양산(경남)=홍창기 기자】 "부산뿐 아니라 울산과 창원 등 경남지역에서도 다음달 분양되는 양산신도시 내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확 늘었습니다." (경남 양산시 남부동 A공인 관계자)

 청약지역 도 단위 확대시행을 앞두고 첫 수혜가 예상되는 부산과 경남지역 주택시장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경남 양산 주택시장의 경우 부산과 울산 등지에서 이곳 분양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반도건설이 3월 양산에서 분양하는 '양산 반도유보라 4차'가 저렴한 분양가 등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양산은 물론 부산지역에서도 관심을 끌어 결과가 주목된다.

 ■주목받는 '양산 반도유보라 4차'

 19일 양산시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양산 반도유보라 4차' 아파트가 지어지는 46블록 일대는 양산 신도시에서도 최상의 입지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분양 시기를 묻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양산 반도유보라 4차' 아파트가 지어지는 입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부산대양산캠퍼스역과 증산역 더블역세권으로, 부산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으며 양산신도시의 중심상업지구가 단지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또 단지에서 도보로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와 부산대학병원을 비롯해 산학연구단지, 업무시설로 이동할 수 있어 투자와 실거주 모두 가능한 풍부한 주거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다.

 양산시 물금읍 K공인 관계자는 "반도유보라 4차가 역세권에다가 84~95㎡의 중형 4베이가 될 것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양산은 물론 부산사람들의 전화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남부동 P공인 관계자는 "특히 분양가가 3.3㎡당 700만원대 초반이라는 점이 부산 사람들의 구미를 당기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도건설 측은 '양산 반도유보라 4차'의 분양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풍부한 주거인프라에 양산신도시 최초로 YBM 연계 '단지 내 영어마을'까지 들어서는 데다 양산반도유보라 3차에 이어 4차에서도 '4베이 혁신평면'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반도건설 이정렬 건축부문 상무는 "지난해 7월 분양 당시 최고 11.6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현재 93%의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는 '양산 반도유보라 3차'의 경우 계약자 절반 이상이 부산 수요자였다"면서 "유보라만의 특장점과 청약지약 도단위 확대조치로 '양산 반도유보라 4차'의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양산 청약지역확대 기대감

 부산과 양산 등지의 중개업소에서는 청약지역 확대를 큰 호재로 판단하고 있다. 양산 신도시는 지하철을 이용해 부산 도심으로 출퇴근이 편리한 데다 3.3㎡당 1000만원 수준인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꾸준히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

 양산신도시는 부산대 의대와 한의대가 이전하고 부산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는 호재로 아파트값이 중소형에 관계 없이 3년 전보다 전체적으로 1억원 정도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도 5000만원 정도 가격이 오른 상황으로, 양산신도시 내 110㎡의 아파트 호가는 2억6000만~3억원대다.

 양산신도시 내 분양권 가격도 최고 2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현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양산 반도 유보라 2차 110㎡에는 1500만~2000만원의 웃돈이 붙었으며 양산 우미 우미린 82㎡의 경우 500만~1500만원, 반도 유보라 3차 59㎡는 500만원 안팎, 남양산e편한세상 2차에는 평형에 따라 200만~300만원의 웃돈이 각각 붙었다.

 현지에서는 청약지역이 도 단위로 확대되면 수요가 더 늘어 이 지역 주택시장의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산시 남부동 A공인 관계자는 "양산을 포함한 경남지역은 그동안 공급부족에 따른 대기수요가 많았는데 특히 양산의 경우 저렴한 주택을 분양받으려는 부산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산시 물금읍 K공인 관계자도 "청약지역 확대는 부산은 물론 울산 등 경남 내 다른 지역의 수요자들도 양산으로 몰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국 분양열풍을 이끌었던 부산에서도 아파트 청약지역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내 우동 S공인 관계자는 "1·4분기 분양이 예정돼 있는 대신동 롯데캐슬과 대연혁신도시에 부산사람들의 관심이 많다"며 "아파트 청약지역이 확대 시행될 경우 울산이나 경남쪽 수요도 만만치 않아 청약경쟁률이 치열해지는 것은 물론 계약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ck7024@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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