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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부동산대책 이후 강남4구 아파트 값 ‘껑충’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14 14:07

수정 2013.04.14 14:07

<강남4구, 새 정부 출범 후 가격 상승 단지>

소재지 아파트명 전용면적 2월22일 매매가 4월 12일 매매가 매매차익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101 161000 167500 6500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55 79000 85000 6000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83 103500 109000 5500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51 50500 55250 4750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73 52500 56500 4000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3단지 56 50500 54500 4000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 43 68500 72500 4000
서초구 반포동 경남 99 88000 91500 3500
강남구 대치동 은마 85 84500 87500 3000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 46 52500 55500 3000
자료:부동산114

새정부 출범과 '4·1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서울에서 재건축단지가 몰려 있는 강남4구 아파트값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에서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박근혜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 2월 22일과 비교해 0.09%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1.5%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의 나머지 자치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0.53%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아파트 거래량도 강남4구가 다른 곳과 차이를 보였다.

올해 1∼3월 강남4구 거래건수는 256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지만 나머지 자치구 거래량은 6536건으로 6% 감소했다.


새 정부 출범 후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뛴 곳은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전용면적 101㎡다. 이 아파트 매매가격은 16억7500만원으로 정부 출범 후 6500만원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전용 55㎡의 매매가도 7억9000만원에서 8억5000만원으로 60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전용 83㎡은 10억9000만원으로 정부 출범 전보다 5500만원 올랐고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전용 51㎡는 5억5250만원으로 4750만원 올랐다.

둔촌주공3단지(전용 73㎡), 고덕주공2단지(전용 56㎡), 개포주공3단지(전용 43㎡) 등의 매매가 역시 새정부 출범 후 4000만원씩 상승했다.


반포동 경남아파트, 대치동 은마아파트, 가락동 가락시영1차 등 단지 가격도 3000만∼3500만원씩 올랐다.

올해 초 전국의 부동산시장에선 취득세 감면 연장 조치 지연으로 거래공백 현상이 나타났지만 강남4구의 경우 새정부 출범 후 재건축사업 본격 추진과 거래 활성화 등 기대감으로 가격이 오르고 거래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재건축단지가 많은 강남4구는 투자 목적에 따른 수요가 강하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먼저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4·1대책의 입법이 빠르게 추진되면 강남4구 아파트값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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