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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세계 최대 돔공연장 필리핀아레나 제막식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4 11:07

수정 2014.10.24 22:57

한화건설이 필리핀 마닐라 북쪽 35 km 불라칸 지역에 준공한 필리핀 아레나 전경. 필리핀 아레나는 좌석 5만 1000석, 최대수용인원 5만5000명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전시장이다.
한화건설이 필리핀 마닐라 북쪽 35 km 불라칸 지역에 준공한 필리핀 아레나 전경. 필리핀 아레나는 좌석 5만 1000석, 최대수용인원 5만5000명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전시장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21일 필리핀 마닐라 인근 세계 최대 규모의 돔공연장인 '필리핀 아레나' 준공기념 행사가 열렸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해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조세프 에스타라다 전 대통령, 발주처인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토의 에두아르도 마날로 총재 등과 6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테이프 커팅, 환영사, 뮤지컬 공연, 공로자 소개, 대통령 연설 등 순으로 진행됐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1년 경쟁입찰로 이 프로젝트를 수주한 뒤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과정을 전담하는 '디자인 빌드(Design Build)'방식으로 진행했다.
3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5월 말 준공됐다.

필리핀 아레나는 연면적 7만4000㎡, 5만1000여석, 지붕면적만 3만5948㎡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로,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1만5000석)의 3배에 달한다.

이 공사를 위해 건축사업본부 하권호 상무, 이대술 소장을 비롯한 한화건설 임직원 20여명이 파견됐으며 30개월 동안 약 1500명, 하루 평균 최대 2000여명의 근로자들이 투입됐다.

한화건설은 이 프로젝트에 '스페이스 프레임' 기술을 적용했다.
스페이스 프레임은 총 46개 블록으로 분할해 지상에서 먼저 조립한 뒤 크레인을 이용해 설치하는 시공법으로, 각 블록의 무게만 130t에 이른다.

한화건설은 특히 지진이 잦은 필리핀 지질학적 특성을 반영해 기초 설계 단계부터 다각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진대항기술을 적용, 리히터 7.0~7.5 규모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화건설 필리핀 아레나 현장 하권호 상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붕구조 건축물 완공을 통해 향후 유사건축물 수주활동에도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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