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불황에도 주목..초역세권+재개발 잡아라

박현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4 11:17

수정 2014.11.05 11:21

‘초역세권, 재개발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9.1 부동산 대책에 따른 양도세 비과세 거주 요건이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좋은 서울 분양 물량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속된 경기 불황으로 조금이라도 생활비를 아낄 수 있는 일에 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재개발 및 뉴타운 분양 물량은 주변 편의시설, 도로 등 기반시설도 확충되기 때문에 생활 여건이 더 좋아진다.

14일 건설업계와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에서 분양 예정인 초역세권(도보 5분 이내, 9호선 개통 예정 포함) 재개발 분양 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 10곳에서 2094가구가 일반 분양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동부건설은 강북구 미아동 미아10-1구역을 재개발한 ‘동부센트레빌’을 이달 중에 분양한다. 총 376가구 중 49∼144㎡ 7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미아뉴타운(2차뉴타운)에 포함됐고, 북한산국립공원이 인접해 있어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지하철4호선 미아삼거리역이 걸어서 3분 거리다. 현재 삼양로와 인접한 도봉로 등에는 교통이 혼잡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우이∼신설간 경전철이 2013년에 개통되면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동작구 본동 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을 12월에 분양한다. 79∼138㎡ 468가구 중 244가구가 일반인들에게 돌아간다. 지하철 9호선과 1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이 가깝고, 내년에 개통 예정인 지하철9호선 노들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올림픽대로, 노들길, 강북 강변도로 등도 인접해 있다. 인근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 편의시설이 없어 인근 용산역 등을 이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대림산업은 용산구 신계동에서 867가구 중 262가구를 10월에 일반에 내놓는다. 52∼186㎡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고, 지하철 1호선 용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KTX용산역 이용이 쉽다. 용산역 주변에는 전자상가 영화관 백화점 등이 몰려 있다.

삼성물산, 대림산업, 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으로 한강로3가 국제빌딩 주변 용산4구역에서 총 493가구 중 161∼300㎡ 135가구를 11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이 걸어서 5분 정도 거리다. 경부선 용산역이 걸어서 7분 정도 거리에 있어 역사 내 상권을 이용할 수 있고 용산민족공원이 가깝다. 용산은 향후 길게는 10년간 용산 철도청 정비창을 중심으로 개발이 단계적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주변 환경이 불쾌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컨소시엄으로 진행하는 왕십리뉴타운2구역이 연말에 분양될 예정이다. 52∼192㎡주택형으로 1천136가구 중 50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부분의 가구에서는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왕십리뉴타운의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녹지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지하철2호선 신당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롯데건설은 중구 회현동1가에 회현5구역을 재개발한 주상복합 아파트‘회현동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46∼314㎡ 386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남쪽으로 남산이 위치해 있어 일부 층에서는 남산이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4호선 회현역이 걸어서 3분 거리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재개발 분양 물량은 개발 호재는 많아 향후 주변 환경이 좋아질 수 있지만 현재는 노후화된 건물과 좁은 도로로 생활이 불편할 수 있다”면서 “특히 초역세권 아파트라고 하더라도 역사가 지하가 아닌 지상에 있을 때에는 소음이나 공해가 심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hyun@fnnews.com박현주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