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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 연내 반포 왕십리등서 2천여가구 공급

박현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30 09:17

수정 2014.11.04 19:51

연내 기반시설과 교통여건이 좋은 ‘시프트’가 200여가구 이상 공급될 예정이어서 무주택 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프트는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SH공사가 택지개발지구 등에서 지은 아파트를 주변 전세가격의 80%이하 수준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서민들에게 자금 부담이 덜하다.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싼데다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어 걱정이 덜하기 때문이다.

올 초 공급한 은평1지구와 장지4단지 등 4차 시프트는 765가구 모집에 4301명이 몰려 평균 5.6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시프트의 인기가 높다.

29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연말까지 공급하는 시프트는 총 17곳에서 2631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SH공사가 직접 분양하는 시프트가 왕십리뉴타운, 강일지구 2곳에서 1776가구가 공급된다.
그리고 재건축 주택에서 일부 물량이 시프트로 나오는 재건축 임대는 서초구 반포주공2,3단지, 강서구 공항동 등 15곳에서 855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뉴타운 및 택지지구 시프트=SH공사는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에서 주상복합 아파트의 형태로 시프트 69가구를 선보인다. 이 중 84㎡ 초과 중대형 물량도 3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2호선 상왕십리역과 1호선 신설동역이 이웃해 있으며 한양대 앞으로 특화거리가 조성될 예정이다.

강동구 강일지구에서는 170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59㎡ 909가구, 84㎡ 328가구, 84㎡ 초과 470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 외곽순환도로 인근 택지개발지구로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었던 곳이어서 쾌적한 환경이 장점이다.

◇재건축 시프트=재건축 시프트의 경우에는 우선 일반 시프트와 달리 소득제한이 없고 청약저축에도 가입할 필요가 없다. 기존에는 서울에 장기 거주한 무주택자에게 우선순위가 부여됐으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서울시 거주기간 외에 무주택 세대주 기간과 부양가족수 등의 세부 조건이 명시될 예정이어서 공급 공고에서 이를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 주공 2∼3단지 재건축 물량으로 오는 12월 공급된다. 주택 규모별로는 반포 2단지의 경우 59㎡ 266가구, 3단지에서는 59㎡ 315가구, 84㎡ 98가구로 총 41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성동구 송정동 장미세림연립을 재건축한 아파트에서도 59㎡ 24가구 84㎡ 12가구 총 36가구가 12월에 공급될 예정이다.


강서구 공항동 공항연립을 재건축한 아파트에서는 21가구, 방화동 남양연립 재건축 아파트 12가구 총 33가구가 올 12월에 서민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이밖에 강남구 신사동 삼지(3가구), 동대문구 신이문(13가구) 등은 10월에, 서초구 서초동 세종(6가구), 성북구 정릉1동 제일주택(23가구) 등 재건축 단지는 12월에 시프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최근 시프트 등 서민들을 위한 주택 질이 높아진데다가 특히 올해에는 입지 여건이 뛰어난 서초구와 강동구, 그리고 왕십리뉴타운 등에서 대거 나올 예정에 따라 관심을 가져 볼 만 하다”고 말했다.

/hyun@fnnews.com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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