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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분양대전 막올랐다] 내가 청약할 만한 아파트는..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4.15 16:15

수정 2014.11.07 08:38



아파트 분양 성수기가 돌아왔다. 신규 분양아파트가 쏟아지고, 수도권에 미분양 아파트도 많아 실수요자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다. 따라서 입지와 주변 환경, 역세권 여부, 금융조건 등 꼼꼼히 따져 청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상반기 중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민간에서도 본격적으로 분양될 예정이어서 저렴한 분양가를 원하는 ‘알뜰 실수요자’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를 노리는 게 좋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등 10대 건설사가 이달 중 민간택지에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1만3000여가구를 쏟아낼 예정이다. 그동안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공공택지에서만 공급됐으나 지난해 11월 말 이후 분양승인 신청분부터는 민간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주변 시세보다 20% 정도 저렴해 분양과 동시에 많은 차익을 거둘 수 있어 관심을 끌어왔다. 다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최대 7년간 전매가 제한돼 집을 팔지 못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입지여건이 좋고 개발호재가 많아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라면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를 기다릴 필요 없이 청약하는 것도 좋다. 환금성이 좋고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소 여유가 있는 실수요자가 선택하면 좋다. 갈아타는 수요자들도 역세권이나 뉴타운 등 호재가 있는 곳으로 옮기면 유리하다.

무주택자 중 기간이 오래되고 청약가점이 높으면 하반기에 분양되는 광교신도시나 은평뉴타운 등에 청약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이들 지역은 경기도와 서울시가 가장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는 곳이기 때문에 다른 택지지구와 차별된다. 특히 친환경과 기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시세차익도 기대된다. 당첨가능 가점은 50∼60점대 이상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뉴타운 물량도 관심을 끈다. 서울 용산 한남뉴타운,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및 뚝섬, 용산역세권 등은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지역으로 무주택자나 갈아타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도전해 볼 만하다. 이들 지역은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이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청약저축보다는 청약예금통장 보유자들이 유리하다.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들은 정부가 공급하는 신혼부부 전용주택 청약에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 결혼 5년차 이내면서 아이를 낳은 부부에게 공급된다. 신혼부부용 주택은 매년 5만가구씩 전용면적 85㎡ 이하로 공급될 예정이다.

대단지도 선호의 대상이다.
단지가 커야 교육시설은 물론 편의시설, 행정기관 등이 함께 들어서기 때문이다. 경기지역에서는 김포 한강신도시 등 택지지구와 민간도시개발사업지구, 인천 청라지구 등이 대표적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분양물량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여러 가지 조건을 검토하며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면서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직장과의 거리, 학교 등 교육시설, 생활편의시설 등이 반드시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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