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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지역 아파트 또다시 주목받나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3.02 17:43

수정 2009.03.02 17:43



경기 용인지역 주택시장이 최근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양도세 100% 면제, 광교 및 판교신도시 후광 효과, 집값 상승세 반전(주간) 등의 ‘트리플 호재’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용인지역에 1만2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신규 분양될 예정이어서 용인지역 주택시장에 어떤 영향이 이어질지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건설업계와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용인지역에서는 19개 사업장에서 총 1만2279가구가 신규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양도세 면제 등 규제 완화가 진척되면서 분양물량이 늘어났고 특히 정부가 5월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할 방침이어서 이후 분양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양도세 100% 면제 등의 호재로 예전의 용인지역 분양 인기가 되살아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용인을 중심으로 한 경기 남부지방 집값이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용인지역은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적체되면서 장기 침체를 보였으나 최근 죽전지구 일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부쩍 증가하면서 저가 매물이 소진되고 집값도 상승하고 있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용인지역 집값 상승은 급매물이 소진되고 미분양 아파트의 양도세가 100% 면제되는 등의 규제 완화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도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림산업은 용인시 마북동에 ‘마북2차 e-편한세상’을 이르면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14∼15층 3개 동 147∼148㎡ 110가구 규모다. 이 회사는 5월에도 이곳에서 3차분 52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고려개발은 용인 성복동 일대에 113∼159㎡ 476가구를 5월께 내놓고 2차 물량 838가구(131∼320㎡)는 하반기에 선보일 전망이다.

우림건설은 하반기에 용인지역에서 보기 드문 대단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용인 중동 동진원에 들어서는 사업으로 총 2854가구로 9월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우림건설측은 “규모가 크다 보니 구체적인 분양가구 수, 분양 면적, 분양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다만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용인시 고림동에서는 금호산업이 1136가구(11월), 용인시 양지면 남곡리에선 대성산업이 1054가구(하반기), 용인시 역북동에선 우남건설이 753가구(하반기)를 각각 공급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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