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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순환주기 짧아져 급격한 변동가능성은 적어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1.23 11:19

수정 2011.11.23 11:19


주택경기 순환주기가 짧아지면서 과거와 같은 급격한 변동을 보일 가능성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3일 ‘주택경기의 순환 주기적 특징과 시사점’ 연구보고서를 통해 주택경기의 순환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으며, 중심축을 중심으로 수렴하는 특징을 보여 장기적으로 과거와 같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적다고 예측했다.

엄근용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원은 “특히 단기적으로는 내년도 수도권 주택시장의 경우 매매가격은 현재의 상태가 지속되고, 전세가격은 수축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또 “광역시의 경우 현재의 확장 국면이 수축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전세가격과 매매가격 모두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의 순환주기는 1987년부터 4개의 순환주기를 지나 왔으며, 현재 5순환기 확장 국면에 위치해 있다고 평가하고 수도권은 2000년 이후 2순환기 수축 국면, 광역시는 전국 주택매매가격의 순환주기와 마찬가지로 5순환기 확장 국면에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엄 연구원은 “순환주기가 보이는 정점과 저점의 높이와 순환주기 기간 등을 고려할 경우, 단기적으로 전국 주택시장의 매매가격(현재 확장 국면)은 수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며, 전세가격(현재 확장 국면)은 현재 오버슈팅을 보이고 있어 역시 수축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세부적으로 수도권 매매가격은 내년까지 수축 국면이 지속되고 전세가격은 수축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전세가격은 상승세가 둔화되는 한편 매매가격은 현재의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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