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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아파트 1만8천가구 쏟아진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01 22:24

수정 2012.02.01 22:24

2월 아파트 1만8천가구 쏟아진다

 설 연휴 이후로 미뤄진 분양이 속속 재개되면서 연초 한산했던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단지 위주로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고 수도권에서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신규 분양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충남 세종시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대기 중이다. 2월 분양성적은 2012년 분양시장을 가늠하는 데 척도가 될 전망이어서 분양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알짜 재건축·재개발 물량 대기

 1일 각 건설사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적으로 25개 사업장에서 1만845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 같은 달 대비(6420가구)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이른 설 연휴를 보내고 건설업체들이 지난해 분양을 미뤘던 물량의 분양을 대거 진행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물량 중심으로 2월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은 이달 중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진달래1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도곡 진달래'의 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총 397가구 규모로 이 중 4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며 공급면적 기준 59~106㎡로 구성된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이 도보로 1분 거리에 있고 대도초, 숙명여중·고, 중대부고 등 우수 학군이 형성돼 있다.

 롯데건설도 이달 서초구 방배동 방배2-6구역 일대 단독주택을 재건축한 '방배 롯데캐슬'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급면적 59~216㎡에 총 744가구 규모로 이 중 367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가까우며 방배초와 서문여고 등의 학군이 형성돼 있다.

 ■수도권은 광교·송도 중심 공급

 수도권에서는 송도국제도시와 광교신도시 등의 신규 분양물량이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이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주상복합단지인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 단지는 총 999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공급면적 115~294㎡로 구성된다. 지상 60층 높이를 자랑하며 인천대교 등을 조망할 수 있고 인근에 센트럴파크와 잭니클라우스골프장이 위치한다. 또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지하로 연결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도 이달 인천 송도국제도시 D11블록에서 '송도 더샵 그린워크Ⅱ' 분양에 나선다. 총 665가구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공급면적 74~124㎡로 구성된다.

 송도 더샵 그린워크Ⅱ가 들어서는 D11블록은 송도국제도시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국제업무단지(IBD)에 있으며 센트럴파크와 채드윅국제학교, 커낼워크 등의 시설이 집중돼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C5블록에서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총 350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공급면적 기준 113~176㎡로 이뤄질 예정이다.

 동시에 오피스텔 200실도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지 인근에 경기도청, 법조타운 등의 공공기관 이전 및 테크노밸리, 비즈니스파크 등의 개발이 예정돼 있다. 또 서울·용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교통망이 갖춰져 있어 인근 지역으로 접근이 용이하다.

 삼성물산과 풍림산업도 이달 인천 부평5구역을 재개발한 '부평래미안 아이원'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이 단지는 총 1381가구 규모로 일반 공급분은 583가구다. 공급면적 80~149㎡로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과 부평구청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개흥초, 부평초, 부평여고 등의 학군이 있고 부평시장, 부평중앙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지방, 세종시 중심 물량 공급

 지방에서도 이달 충남 세종시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물량 공급이 예정돼 있다.

 현대엠코와 한양은 이달 세종시 1-3생활권 M6블록에서 '세종 엠코타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1940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공급면적 80~111㎡로 구성된다.

 사업지는 신재생·친환경에너지특구로 지정돼 모든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고 태양광발전시스템이 가동될 예정이다.

 특히 정부 부처가 들어설 중심행정타운과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중흥건설도 세종시 1-3생활권 M3블록에서 '세종시 중흥S-클래스(M3블록)'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총 866가구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공급면적 110~133㎡로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지는 세종시 중심행정지구와 가깝고 인근에 근린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할 전망이다.

 이 밖에 한양은 이달 광주광역시 연제동 첨단2지구 A1블록에서 '한양수자인 리버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1254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공급면적은 84~109㎡로 구성된다.


 반도건설도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 46블록에서 '양산물금 반도유보라4차' 분양에 들어간다. 총 1214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공급면적은 110~128㎡로 이뤄진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2월에는 봄시장으로 진입하며 점차 신규 분양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입지는 기본이고 분양가격 경쟁력과 지역 수요량을 따져본 후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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