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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희성전자 등 마곡산단에 R&D센터 짓는다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6.02 11:15

수정 2014.11.06 06:43

대우조선해양과 희성전자 등이 서울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대에 조성 중인 마곡산업단지에 연구개발(R&D)센터를 짓는다.

서울시는 마곡산업단지 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마곡산업단지 2차 일반분양을 신청한 기업들의 사업계획서를 심의한 결과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 3개, 케이티앤씨 등 중소기업 11개 등 총 14개 기업을 협의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협의대상자로 선정된 14개 기업은 재무안정성과 연구개발 능력 등 기업평가(400점), 재원조달계획과 R&D 운영계획 등 사업계획평가(600점)에서 총 1000점 만점 중 600점 이상을 얻은 뒤 정책심의위원회 최종심의에서 협의대상자로 적정하다고 판단한 기업들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해당부지에 오는 2017년까지 글로벌 조선해양센터 및 글로벌 해양엔지니어링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글로벌 조선해양센터에는 세계적 수준의 첨단 해양공학 연구시설인 다목적 예인수조를 설치하고, 글로벌 해양엔지니어링센터에는 해양플랜트, 첨단 에너지 연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희성전자 컨소시엄은 2016년까지 지하 4층, 지상 7층 연면적 2만3650㎡ 규모의 연구개발(R&D센터를 마련해 정보기술(IT)융합 스마트디바이스 제품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의 디스플레이 소재, 차세대 에너지 산업 등의 연구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아워홈은 발효식품 및 식품소재 연구를 통해 식품산업부문의 창조적인 기술개발을 목표로 2017년까지 R&D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중소기업 가운데 가장 큰 부지를 분양받는 케이티엔씨는 2015년까지 지하 1층, 지상 9층 연면적 4만3415㎡ 규모의 보안제품 연구개발센터를 건설해 최첨단 보안제품과 지능형 감시시스템 개발은 물론 다양한 응용분야에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상보는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SSC)개발을 중심으로 탄소나노튜브(CNT), 디스플레이 필름, 윈도우 필름 등의 연구를 위해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8750㎡의 나노융합연구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 밖에 원봉은 냉·온정수기 분야의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종합 헬스케어 가전제품에 대한 융복합 R&D센터를 지을 예정이며, 협의대상자로 선정된 나머지 중소기업들도 각 사업영역의 R&D센터를 건립할 계획이어서 마곡산업단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첨단 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들 협의대상자와 사업계획서 세부내용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이달 중에 입주계약을 체결하고, SH공사와 분양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서울시 서노원 마곡사업추진단장은 "1·2차 일반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다음달 3차 일반분양도 좋은 성과가 예상돼 마곡산업단지가 조기에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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