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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핵심 ‘공간정보’..해외진출 위한 지원 절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09 16:48

수정 2014.11.01 14:40

정부가 창조경제의 핵심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공간정보산업을 육성키로 한 가운데 우리나라 공간정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적극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공간정보시장 규모는 2조4000억원 규모로 세계 8위로 추정되지만 시장 규모의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활로를 해외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 정부도 우리나라 공간정보기업이 해외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정책적 배려와 지원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9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해외 공간정보시장은 89조원(740억달러) 규모로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 10.5% 늘어나 2015년에는 150조원(1250억달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유엔 산하에 창립(2011년)된 범국가 공간정보협력포럼(UN GGIM)에 대한 참여 및 국토공간계획의 효율적 추진과 관련해 개발도상국의 공간정보시장은 성장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핀란드를 비롯해 독일과 스웨덴, 일본 등 선진국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개발도상국의 공간정보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중소 공간정보기업이 개발도상국 시장에 진출하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개발도상국의 공간정보를 구축하거나 활용하는 환경을 개선하도록 하는 전략 마련 및 정책과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글로벌 공간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 및 개발도상국의 공간정보시장 정보를 제공하거나 개발도상국 시장 진출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으로 국내외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확보, 지원하는 등의 대책도 수반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공간정보기업이 신기술 개발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이 중심이 돼 공간정보지식플랫폼 구축도 서둘러야 한다는 분석이다.


성혜정 국토연구원 연구원은 "우리나라 공간정보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공간정보지식 자원화 및 공간정보지식 생태계 활성화가 필요한 것은 물론, 국내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해외 진출 실무를 지원하는 조직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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