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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3대 금싸라기 부지’ 심층분석] (중) 롯데칠성 부지 개발, 中관광객 겨냥 쇼핑·숙박 복합시설 유망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07 16:56

수정 2014.10.28 16:05

[강남권 ‘3대 금싸라기 부지’ 심층분석] (중) 롯데칠성 부지 개발, 中관광객 겨냥 쇼핑·숙박 복합시설 유망

서울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는 인근 삼성전자 사옥(삼성타운 2만4000㎡) 면적에 비해 2배 가까이 넓은 4만3438㎡로,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신분당선 환승역 요지에 위치해 있다.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서울메트로 119개 역의 하루 평균 유동인구를 분석한 결과, 2호선 강남역은 13만5595명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서울역으로 10만6237명이고 3위는 홍대입구역으로 9만7728명이다.

강남역이 위치한 강남지역은 강남스타일과 한류 열풍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일로에 있으며 그중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이 강남의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원동력으로 분석됐다.

중국 최대 신용카드사인 '은련카드'의 강남지역 지난해 가맹점수는 총 11만995개로, 전년 대비 445% 증가했고 가맹점 매출은 1025억8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백화점, 쇼핑몰, 아웃렛 등 전 쇼핑 업종이 전년 대비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코엑스가 위치한 삼성동이 47%를 차지해 가장 많은 중국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고 2위는 신사동 35%, 3위는 압구정동 18% 순이다.

코엑스는 중국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아웃렛을 중심으로 한 쇼핑몰과 숙박, 식사 등 편의시설, 컨벤션센터에서의 볼거리 등 관광산업의 기본인 볼거리, 먹을거리 숙박을 동시에 제공받을 수 있는 이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유동인구가 가장 많고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강남스타일과 한류 열풍의 중심에 있는 강남지역 요지에 위치한 롯데칠성 본사 부지는 업무시설, 판매시설, 숙박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시설로의 개발이 타당하다고 본다.

특히 이 부지는 강남대로변의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인 만큼 사업규모만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지 개발은 단순히 지역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한류 열풍의 지속적인 전파 및 관광객 흡수 등의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해당 기업과 지자체의 슬기로운 판단이 요구되기도 한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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