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김관웅 전문기자의 아파트 톡톡] (3) 동탄2신도시 LH A66블록 공공분양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21 16:52

수정 2014.10.23 21:33

[김관웅 전문기자의 아파트 톡톡] (3) 동탄2신도시 LH A66블록 공공분양

여름 휴가철 비수기에 접어들었던 신규 분양시장에 다시 큰 장이 서고 있다. 이번주부터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 유망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 릴레이 분양이 이어진다.

이번 주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2일 동탄2신도시 A66블록에서 내놓는 공공분양 아파트다. LH가 동탄2신도시에서 처음 공급하는 분양아파트인 데다 랜드마크인 워터프론트 콤플렉스와 접해 관심을 모으는 곳이다. A66블록은 지하 2층, 지상 12~29층 14개동에 전용면적 59㎡ 906가구, 74㎡ 422가구, 84㎡ 224가구 등으로 구성된 1552가구 대단지로 2016년 12월 입주다.

■입지=워터프론트 최대 장점

이번에 분양하는 A66블록은 남동탄 중심지인 워터프론트 콤플렉스와 접해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워터프론트 콤플렉스는 163만5000㎡ 규모로, 이곳에는 아파트·연립주택·주상복합 등 주거시설을 비롯해 수변상업시설·복합쇼핑몰·문화시설·수상레저시설 등이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랜드마크다. 단순한 호수가 아니라 바로 집 앞에서 수변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더구나 이 단지 입주시점보다 10개월 전에 모든 시설이 완공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른 신도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호수공원에 인접한 단지는 가격상승이 높은 게 일반적이다.

A66블록의 또 다른 장점은 원스톱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단지 내에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갖추고 있고 단지 바로 옆에 초·중학교가 있어 자녀들을 걸어서 통학시킬수 있다.

그러나 KTX역이 2.5㎞ 떨어져 있어 걸어서 이용하기 힘들다는 것은 단점이다. 특히 단지 서쪽 학교시설과 지식산업센터 너머에 위치한 그린에너지센터(음식물쓰레기 처리장)는 기피시설이라는 점에서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LH는 당초 예정보다 규모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이 시설을 지하화해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단지 및 평면=59㎡ 돋보여

A66블록은 건폐율이 13.41%로 상당히 쾌적하다. 13%대는 초고층으로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에서나 볼 수 있는 것으로, 그만큼 동간거리가 떨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용적률도 180%로 낮은 편이다.

단지 남쪽과 서쪽은 각각 수변공간을 잇는 완충녹지 및 학교 등과 접해 쾌적하지만 단지 동쪽은 동탄2신도시 메인도로인 왕복10차로를 접해 불리하다. 단지 남쪽으로 주상복합단지가 예정돼 있어 워터프론트 콤플렉스 조망이 어렵다는 점도 단점이다.

그러나 단지의 서쪽 절반은 남쪽과 남서쪽으로 워터프론트 콤플렉스와 연립단지 조망권을 확보, 남서쪽을 바라보는 가구는 최고의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단지 중 입지가 좋은 곳에 전용면적 59㎡를 배치하고 약점인 곳에 상대적으로 큰 84㎡를 배치했다는 것이다.

A66블록의 평면 구성은 상당히 뛰어나다. 전용면적 84㎡는 물론 59㎡에도 판상형 4베이 구조를 채택했다. 따라서 같은 면적대 다른 아파트보다 훨씬 넓어보인다. 주택형 모두 안방공간을 넓게 뽑고 일부 주택형은 채광창까지 설치해 시원한 느낌을 준다. 특히 드레스룸은 같은 면적대 주택형보다 훨씬 넓은 게 특징이다. 주방공간도 넓어 전체적으로 평면은 상당히 잘 구성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마감재는 화이트 톤의 하이그로시를 많이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은 적다.

주택전시관에서는 전용면적 59㎡C와 74㎡A, 84㎡B형을 직접 볼 수 있다. 84㎡B는 알파룸을 갖추고 있어 최대 방 4개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주방공간 뒤에 위치한 알파룸은 방으로 활용하거나 주부의 취미공간 또는 모임공간으로 호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방공간은 84㎡A보다 좁은게 단점이다. 주력형인 59㎡나 74㎡ 평면 구성도 상당히 뛰어나 호평을 받을 만하다.

■분양가= 웃돈 감안땐 경쟁력

분양가는 3.3㎡당 900만원 안팎이다. 앞서 시범단지를 제외한 지역에서 분양한 민간분양 단지가 3.3㎡당 1000만원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저렴하지는 않다.

그러나 이들 단지의 분양권 웃돈(프리미엄)이 3000만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프리미엄을 포함하면 민간분양 단지 분양가가 3.3㎡당 1100만원으로 3.3㎡당 200만원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

동탄2신도시에 입성하고 싶지만 자금여력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계약금 외에 분양권 프리미엄으로 초기 자금 마련이 부담스런 사람이라면 아주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사장은 "단지 배치나 평면 구성, 조망권 등을 볼 때 전용면적 59㎡가 가장 매력적"이라며 "청약통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향후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해 사용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은 공고일인 22일 기준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만 가능하다. 특히 전용면적 59㎡는 부동산 2억1550만원 이하, 보유 자동차 2799만원 이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74㎡, 84㎡는 제한이 없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