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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수요·인프라 갖춘 ‘뉴타운 상가’ 주목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03 17:54

수정 2014.09.03 17:54

배후수요·인프라 갖춘 ‘뉴타운 상가’ 주목

서울시의 뉴타운·재개발 출구전략 등으로 뉴타운 지정해제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규모 뉴타운지역에 인접한 상가들이 희소성과 미래가치 등으로 수익형부동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상가는 소비력이 높은 30~40대의 고정수요 및 대규모 단지의 배후수요 외에도 개발에 따른 교육·교통 등 주변 인프라까지 확보하면서 '뉴타운의 수혜상품'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뉴타운 개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일부 상가는 지가 상승률과 투자수익률이 눈에 띈다.

■뉴타운 수혜상품 '부각'

3일 상가뉴스레이다와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가재울뉴타운이 개발되는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일대는 수혜단지가 비수혜단지에 비해 지가 상승률이 높았다. 가재울뉴타운과 인접한 연희한양아파트 단지 내 상가 공시지가는 2009년 3.3㎡당 1006만원에서 현재 1146만900원으로 140만900만원이 올랐다. 반면 같은 뉴타운과 이격돼 있는 북가좌현대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같은 기간 3.3㎡당 990만원에서 1049만700원으로 59만7000원 상승에 그쳤다.


또 전농·답십리 뉴타운이 조성 중인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 전농하우스토리 주상복합 상가(2008년 3월 입점)의 예상 투자 수익률은 약 8.22%지만 휘경동 워너빌 주상복합 상가(2006년 11월 입점)의 예상 투자 수익률은 8.14%, 장안동 서희스타힐스 주상복합 상가(2011년 3월 입점)는 7.19% 등으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다.

상가 프리미엄(웃돈) 및 상담도 잇따르고 있다. 입주가 진행 중인 은평뉴타운과 왕십리타운 인근 상가에 대한 투자문의가 늘고 프리미엄이 최고 8000만원까지 붙었다고 업계는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상가투자의 기본은 수익률을 높이고 공실률을 줄이는 것으로, 뉴타운이 개발되면 지역의 전체적인 배후수요가 증가해 두가지 조건을 모두 갖출 수 있다" 고 말했다.

■배후수요 풍부 상가는

뉴타운 개발과 관련, 인근 상가가 잇따라 분양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천호뉴타운이 개발되는 천호동 일대에서는 대우건설이 '천호역 푸르지오 시티 상가'를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상 1층~3층 연면적 4만5868㎡ 42개 점포로 구성돼 있다.

GS건설.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삼성물산은 서울 성동구 상왕십리동 내에서 '텐즈힐 몰'을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만5506㎡, 총 208개 점포로 구성돼 있다. 왕십리뉴타운2구역 1148가구와 1구역과 3구역을 합하면 총 5300여 가구의 고정 수요가 생긴다. 여기에다 주변 아파트를 더하면 약 7000가구에 달하는 배후 수요를 확보하게 된다.

신한건설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서 '은평 신한헤스티아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 1층~지상 2층, 총 35개 점포로 구성돼 있다. 지하 1~2층은 대형사우나 입점이 예정돼 있고 지상 1~2층은 일반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은평 유일의 대학종합병원인 가톨릭 성모병원 앞과 롯데복합쇼핑몰 옆 대로변에 위치해 약 16만명의 유동인구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은평뉴타운은 1지구~3지구로 구성되며 4만8786명의 수용인구 및 1만7464호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일원에서는 가재울뉴타운이 조성 중이다. 가재울뉴타운에는 4만6469명의 수용인구 및 1만941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가재울뉴타운 래미안 e편한세상'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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