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지면 완성차 3월 판매실적...기아차 날다

조영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4.01 15:39

수정 2009.04.01 15:50


국내 완성차 5사 가운데 기아자동차가 파죽지세 형국을 보이며 국내 자동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완성차 업체들은 정부의 세금감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평균 판매 대수가 20%이상 하락했다며 정부의 조속한 세금감면 시행을 촉구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3월 한달간 국내시장에 모두 3만4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월보다 10%,전년 동월대비 6.1% 늘어난 것이다.지난해보다 판매가 늘어난 것은 국내 완성차 5개사중 유일하다. 수출도 전년대비로는 12.2% 감소했지만 전월보다 무려 20%가 증가한 8만1499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지난 3월 전월대비 17.3% 증가한 11만1542대를 팔았다.

하지만 수출감소로 기아차 1·4분기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17.4% 감소한 28만1559대에 그쳤다.

현대자동차는 3월에 내수 4만9114대, 수출 18만4320대 등 모두 23만3443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월대비 9.5%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6.3% 떨어졌다. 수출 역시 전월대비 16.2% 늘었지만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7.9% 하락했다.

현대차 1·4분기 판매실적은 내수 및 수출 감소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13.5% 떨어진 61만6325대였다.

기아차와 같이 르노삼성자동차도 3월 한달간 선전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3월 국내시장에 전월보다 2.5% 증가한 7883대를 판매했다. 경기 위축으로 수출은 전월대비 16.0% 감소한 2280대에 그쳤다.

올 1·4분기 누적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20.7% 떨어진 3만1851대였다고 르노삼성측은 설명했다.

쌍용자동차도 지난 3월 괜찮은 실적을 올렸다. 쌍용차는 내수 2119대, 수출 339대를 판매, 전월대비 3.8%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1·4분기 판매실적은 전년동기대비 76.0% 하락한 6471대를 나타냈다.

본사의 파산이 우려되는 GM대우는 3월 한달간 모두 4만4957대(내수 5708대, 수출 3만9249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각각 44.6%와 49.0% 하락, 미국 GM의 충격이 컸다. 1∼3월 누적으로는 내수가 전년동기 대비 33.9% 떨어진 1만8576대,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45.1% 하락한 13만5489대를 기록했다.


3월 한달간 내수판매가 증가한 기아차는 시장점유율이 전월대비 0.4%포인트 증가한 31.6%를 기록했으며 현대차 역시 전월대비 0.4%포인트 증가한 51.7%를 나타냈다./fncho@fnnews.com조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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