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 구본무 LG 회장, LG만의 창조적 디자인 만들라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5.19 11:11

수정 2009.05.19 11:24


“혼을 불어넣어 LG만의 디자인을 창조하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LG만의 창조적 디자인 경영’을 역설했다.

LG는 19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디자인 경영센터’에서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 경영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디자인 경영간담회’는 해마다 구본무 회장이 LG의 디자인 성과 점검과 미래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다. 올해도 구 회장은 LG전자의 디지털TV·휴대폰·생활가전과 LG하우시스의 발열 유리창호, LG생활건강 화장품 등을 직접 살펴봤다.

■‘월드베스트 LG’의 비결은 디자인

구본무 회장은 경기침체 속 위기극복 방안으로 차별화 디자인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LG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LG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들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세계최고 수준의 LG 디자인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혁신적인 디자인 역량 확보를 위해 ‘자율과 창의’가 분출되는 살아있는 조직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제도와 프로세스를 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혼을 불어 넣어 제품완성도를 끊임없이 높여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에코디자인’으로 미래 대비

구본무 회장은 ‘LG디자인협의회’의 올해 디자인 전략도 점검했다. LG디자인협의회는 구 회장의 LG계열사간 디자인 시너지 창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지난 2007년 7월에 출범한 국내최초 디자인연합체다. 올해 LG디자인협의회는 전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은 ‘친환경’에 발맞춰, 이를 소재로 이용한 ‘에코디자인’ 제품을 선보였다. 그 일환으로, LG는 지난해 12월 LG생활건강의 감성디자인에 LG전자의 기술력을 더해 만든 발광다이오드(LED) 화장품 ‘오휘 루미아르떼 팩트’를 출시했다.

■구본무식 디자인경영 4년, 세계가 인정

구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강력한 ‘디자인 경영’을 펼쳐왔다. 이렇게 시작된 ‘구본무식 디자인경영’은 올해로 4년째를 맞아 그 성과를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실제, LG는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레드닷 디자인상’, ‘iF 디자인상’ 등을 비롯해 총 210여건의 수상기록을 세웠다.

그중 LG전자 휴대폰 사업은 블랙라벨 시리즈 초콜릿폰의 감성적 디자인을 계기로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톱3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4월 LG화학에서 분사한 LG하우시스는 인테리어 통합 브랜드 ‘지인(Z:IN)’을 필두로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환경친화적 생활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hwyang@fnnews.com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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