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지 현대그룹 신 조직문화로 위기 돌파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6.10 13:47

수정 2009.06.10 15:05


현대그룹이 현대아산의 대북 관광사업 중단과 일부 계열사의 실적감소 등 위기 국면 전환을 위해 신 조직문화를 선포했다.

현대그룹은 10일 ‘소통과 공유’라는 제목의 ‘신 조직문화 「4T」’매뉴얼 북을 제작해 전 계열사 1만여명의 임직원에게 보급했다.

이번 매뉴얼 북은 「4T」(Trust·신뢰, Talent·인재, Tenacity·불굴의 의지, Togetherness·혼연일체)의 실천과제·실천방법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실천사례를 담은 행동지침서다.

현 회장은 매뉴얼 북 발간사에서 “우리는 지난 60여년간 현대정신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이제 현대정신을 계승 발전시킨 신 조직문화를 적극 실천해 성과도 높이면서 정직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그룹문화를 탈바꿈시키자”고 강조했다.

현대는 이 책자를 영어 등 외국어판으로 제작해 해외 현지채용 직원들에게도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인재개발원을 통해 교육 콘텐츠로 개발, 교육과정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특히 현대는 이번 매뉴얼 북 보급을 계기로 ‘신 조직문화「4T」’의 조기 정착을 위한 다양한 실행 프로그램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현대그룹 측은 “‘소통’과 ‘공유’를 강조하는 ‘신조직문화’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매뉴얼 북 보급과 실천 프로그램을 통해 그룹 내 신조직문화가 자연스럽게 뿌리내려 구성원의 일체감 강화와 자부심 고취를 통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jjack3@fnnews.com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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