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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데톨’ 손잡고 中 가전 공략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5.10 17:18

수정 2009.05.10 17:18



LG전자가 친환경 제품과 그린마케팅을 앞세워 중국 가전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10일 중국 소비자들의 친환경 제품 선호도가 높아진 것을 반영한 2009년형 ‘알러지케어’ LG드럼세탁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1년간 중국 소비자들의 세탁습관 연구를 통해 소독제 사용이 많다는 점에 착안, 올해 업계 최초로 소독제 전용 세탁방법 및 투입구를 적용했다.

또 8㎏급으로 세탁용량을 더욱 키우고 알러지 유발물질을 최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스팀 세탁기술을 적용했다. ‘알러지케어’는 고온의 스팀으로 세탁통 내부 온도를 세제의 단백질 분해 효소가 가장 활성화되는 섭씨 55∼60도로 만들어 알레르겐의 단백질 성분을 효과적으로 분해한다.

또 드럼통 중심 위치를 25㎜ 높이고 세탁물을 꺼내고 넣기 편하도록 도어 가로폭을 50㎝로 키웠다.
판매가격은 최고 8000위안에 달한다.

아울러 LG전자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31개 도시의 2000여 개 유통매장에서 LG전자 ‘알러지케어’ 드럼세탁기와 ‘데톨’ 항균제품을 함께 전시한다. 또 LG드럼세탁기 구입고객에게 150위안 상당(약 2만7000원)의 데톨 세탁물 전용 항균세제 패키지를 증정한다.

‘데톨’은 영국 생활용품 업체 ‘레킷 벤키저’의 항균브랜드로 아시아,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세척제, 소독제 등 가정용 관리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530만대 규모인 중국 세탁기 시장에서 드럼세탁기 비중은 20% 수준으로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중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약 11%의 점유율로 지멘스, 하이얼에 이어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LG전자 중국 가전 영업팀장 정우성 상무는 “중국 항균제품 시장 1위의 ‘데톨’과 LG드럼세탁기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위생, 청결의 중요성을 적극 알리고 LG드럼세탁기의 건강한 가전 이미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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