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온라인 가구시장 열띤 경쟁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17 18:05

수정 2012.02.17 18:05

최근 온라인 가구시장의 성장성이 오프라인보다 커지자 후발 가구업계들도 온라인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한샘몰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가구상품이 전시돼 있다.
최근 온라인 가구시장의 성장성이 오프라인보다 커지자 후발 가구업계들도 온라인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한샘몰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가구상품이 전시돼 있다.

 한샘이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온라인 가구시장에 리바트, 보루네오가구 등 가구업계 후발주자들이 도전장을 내밀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구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온라인 가구시장의 성장성이 오프라인보다 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가구 시장은 연간 6000억원대로 추산되며 업계 1위 한샘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샘은 지난 2010년 온라인 시장에서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7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년 70~8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게 한샘의 설명이다.

 가구업계는 이 같은 온라인 가구의 매출 성장 원인으로 편리성을 꼽고 있다. 과거 소비자들은 직접 매장을 둘러보면서 실물을 보고 제품을 구입했지만 최근에는 온라인상 클릭 한 번으로 가구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데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

 또 오프라인 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도 온라인 시장 성장의 원인이다. 한샘 온라인 전용제품 '샘책상(120㎝)'의 경우 동일 크기의 오프라인 제품에 비해 40%가량 저렴하다.

 이에 따라 한샘은 온라인 매출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다양한 할인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들을 유치하고 있는 한샘은 현재 월 2만세트 수준인 판매량을 5만세트까지 끌어올리고 홈쇼핑 등으로 온라인전용 제품의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 2위 리바트도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리바트의 온라인몰 이즈마인의 정확한 매출액을 밝히고 있지 않으나 매년 50%씩 성장하고 있다는 게 리바트측 설명이다. 여기에 리바트는 최근 사무용 가구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하움'을 론칭하면서 온라인몰 판매 품목을 넓혀가고 있다.


 이 밖에 보루네오가구는 지난해 7월 온라인 사업에 뛰어들었고 에몬스가구도 올해 온라인몰 론칭을 계획하면서 온라인 시장에서의 가구업계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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