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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3 시리즈’로 수입차 ‘지존’ 노린다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19 17:44

수정 2012.02.19 17:44

BMW, ‘뉴3 시리즈’로 수입차 ‘지존’ 노린다

 '올해 단일 모델 최다 판매 기록이 세워질까.' 수입차 업계는 올해 글로벌 베스트 셀링카의 신형 모델이 국내 출시되면서 2년간 국내 단일 모델 최다 판매 자리를 지키고 있던 벤츠 E300의 아성이 무너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벤츠 E300은 지난 2010년 총 6228대, 지난해 7019대가 판매되며 국내 수입차 중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자리잡았다. BMW 528은 지난 2009년 3098대가 판매돼 1위에 등극했지만 1년 만에 E300에 뒤져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에는 BMW 520d가 6211대를 판매해 E300 뒤를 이었다.

 하지만 오는 23일 출시되는 BMW 신형 3시리즈가 국내 수입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관련 업계가 집중하고 있다. 현재 제원,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성능, 디자인은 기존 모델보다 좋아지고 가격은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또 BMW는 320d의 모던, 럭셔리, 스포츠라인을 출시하면서 대규모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 BMW 전체 마케팅의 절반 이상을 320d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320d 론칭 행사도 그동안 국내에서 시도되지 않은 방식과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BMW 뉴 3시리즈는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이 93㎜ 길어졌으며 기존 모델 대비 무릎 공간은 15㎜, 헤드룸도 최고 8㎜ 넓어졌다. 또 BMW의 4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으로 신형 BMW 320d는 최고출력 184마력과 최대토크 39kg.m의 파워를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BMW의 주력 모델로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 1월 출시된 뉴 캠리도 기록 도전에 나선 강력한 후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집계한 지난 1월의 수입차 신규 등록 현황을 보면 뉴 캠리는 433대를 기록해 BMW의 520d와 528에 이어 '베스트 셀링 모델' 3위에 올랐다.

 한국토요타자동차 측은 "실제 판매는 이보다 많은 600여대"라며 "월 5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지난달 예약판매 대수가 목표치의 세 배에 가까운 1500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올해 판매 목표가 6000대인데 지금 같은 기세면 이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뉴 캠리는 도요타가 기존 캠리의 디자인과 성능을 대대적으로 개선해 내놓은 모델이다.


 뉴 캠리는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 등 2가지로 출시됐으며 가솔린 모델의 경우 2.5L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181마력의 최고출력을 자랑한다. 가격은 오히려 기존 캠리보다 낮아졌다.
기존 제품보다 100만~300만원 낮은 3390만원(가솔린 모델), 하이브리드의 경우 4290만원에 판매된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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