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동북아 허브 인천공항 신규취항 줄잇는다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21 17:38

수정 2013.03.21 17:38

동북아 허브 인천공항 신규취항 줄잇는다

인천국제공항에 대한 세계 주요 항공사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세계 최고 서비스 공항 8연패를 달성할 정도로 이용객의 만족도가 높은 데다 동북아 허브 공항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면서 주요 항공사들이 인천국제공항에 새롭게 비행기를 띄우고 있는 것이다.

21일 공항업계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인천국제공항에 새롭게 둥지를 튼 항공사는 4개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유에어라인이 인천~방콕 노선을 운항하기 시작했고 같은 달에는 에어아시아재팬이 인천~나리타 노선에 비행기를 띄우기 시작했다.

유에어라인은 태국 민간항공사로 인천~방콕을 주 5회 운항하고 에어아시아재팬은 인천~나리타를 주 7회 운항한다. 에어아시아재팬은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와 일본 전일본공수(ANA)가 합작해서 만든 저비용항공사(LCC)다.


지난해 12월에는 영국항공이 14년 만에 인천~런던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세계 3대 항공동맹체인 원월드(One World) 창립 멤버인 영국항공은 지난 1988년부터 10년간 김포~런던 노선을 운항했지만 외환위기(IMF관리체제) 여파로 지난 1998년 운항을 중단했다. 영국항공의 인천노선 운항 재개는 최근 10년간 한·영 간 항공수요가 연간 5% 가까이 늘어난 데다 한·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것이다.

올 들어서는 지난 1월 라오스 국적항공사인 라오항공이 인천~비엔티엔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지난 1976년 설립된 라오항공은 라오스 국영항공사로 현재 주 3회 인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오는 5월에는 아메리칸항공이 인천~댈러스 노선을 주 7회 운항할 계획이다. 미국 국적의 아메리칸항공은 5월부터 인천~댈러스 노선을 주 7회 운항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서비스에 대한 평가가 최상위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동북아 지역 허브 공항 역할을 잘 수행하면서 주요 항공사들의 취항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라면서 "현재 다른 항공사들과도 취항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올해만 5개가량의 새 항공사가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띄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