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2013 서울모터쇼] 기다렸다, SUV 새얼굴.. 반갑다, 미래 친환경차

김재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21 17:34

수정 2013.03.21 17:34

21일 현대자동차가 처음 공개한 럭셔리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 'HND-9' 외관 이미지.
21일 현대자동차가 처음 공개한 럭셔리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 'HND-9' 외관 이미지.

오는 28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되는 '2013 서울모터쇼'에서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비빌병기가 속속 공개될 예정이다.

주인공은 단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레저를 즐기는 '캠핑족'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봄이라는 시기까지 맞물려서다. 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는 각각 카렌스 후속 모델과 소형 SUV를 공개한다. 쌍용자동차는 SUV 강자답게 대형 SUV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친환경차도 호시탐탐 주인공 자리를 넘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연료에서 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차량을 전시한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는 각각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한 순수 전기차와 양산형 전기차를 선보인다.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 현대차는 완성차와 친환경차 등 승용.상용차 총 38대를 전시한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트라고 후속 대형트럭과 명품 브랜드와 제휴해 만든 에쿠스 특별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완성차업체가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하는 자동차들. 위에서부터 기아자동차 SUV '올뉴 카렌스', 한국지엠의 전기차 '스파크 EV', 르노삼성자동차 소형 SUV '캡처', 쌍용자동차 대형 프리미엄 SUV 콘셉트카 'LIV-1'.
국내 완성차업체가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하는 자동차들. 위에서부터 기아자동차 SUV '올뉴 카렌스', 한국지엠의 전기차 '스파크 EV', 르노삼성자동차 소형 SUV '캡처', 쌍용자동차 대형 프리미엄 SUV 콘셉트카 'LIV-1'.


■봄은 SUV를 타고 온다

서울모터쇼는 동장군이 물러가고 봄이 선뜻 다가오는 이달 말에 열린다. 겨우내 움츠린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어디론가 떠나기에 안성맞춤인 시기다. 더불어 캠핑·레저족들의 신차 욕심도 한껏 부풀어 오르는 시기다. 이를 모를 리 없는 완성차업체들은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캠핑·레저족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SUV를 공개했다.

기아차의 카렌스 후속(개발코드명 RP) 모델이 먼저 나선다. 서울모터쇼 공개와 동시에 시판 예정인 카렌스 후속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앞뒤 차축간거리가 50㎜ 길어져 실내공간이 더 넓어진 게 특징이다. 1.7L 디젤 모델과 2L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이 국내 고객들을 찾아 간다. 또한 기아차는 K3 5도어 모델과 크로스 GT(KCD-9)도 공개한다. 4000㎡의 전시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기아차는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완성차와 친환경차 등 27대의 승용.상용차를 전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대형 프리미엄 SUV 콘셉트카 'LIV-1'과 함께 지난 제네바모터쇼에서 베일을 벗은 'SIV-1'을 통해 향후 출시될 중대형 라인업의 개발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르노삼성차는 소형 SUV '캡처'를 꺼내 들었다.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캡처'는 전장 4.12m의 콤팩트한 사이즈에도 전면 유리를 앞쪽으로 전진 배치, 더욱 넉넉해진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친환경차 자존심 경쟁도 '후끈'

각사의 미래를 책임진 친환경차도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아반떼(MD) 전기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총 3대의 친환경차를 전시한다. 한국지엠의 '스파크 EV'는 전기 모터와 배터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다. 혁신적인 급속 충전시스템과 스마트폰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채택, 전기차의 국내 시장 상용화에 바짝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10월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인 양산형 전기차 'SM3 Z.E.'를 공개한다. SM3를 기반으로 제작된 SM3 Z.E.는 1회 충전으로 123㎞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에르메스' 조합 결과물은

680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 현대차는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완성차와 친환경차 등 승용.상용차 총 38대를 전시하며 물량공세에 나선다. 특히 현대차는 'The Brilliant Day & Night'를 콘셉트로 국내 모터쇼 사상 최대 면적인 5300㎡ 규모의 독립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현대차의 이번 서울모터쇼 야심작은 '에쿠스 by 에르메스'다. 에쿠스 by 에르메스는 현대차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손잡고 만든 에쿠스 특별 모델이다.
이 밖에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럭셔리스포츠쿠페 콘셉트카 'HND-9'과 '트라고' 후속 대형트럭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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