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2013 서울모터쇼] 놀랍다, 세단의 진화.. 설렌다, 첨단 안전기술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21 17:22

수정 2013.03.21 17:22

'2013 서울모터쇼'에 전시될 BMW i8 콘셉트카.
'2013 서울모터쇼'에 전시될 BMW i8 콘셉트카.

'2013 서울모터쇼'에서 수입차 브랜드들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하이브리드카, 소형차 등 다양한 신차를 선보인다.

특히 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차 4인방(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은 이미 인기 차종과 함께 올해 출시할 신차 정보를 공개했다. 일본차의 경우 도요타가 가장 다양한 차종을 전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차가 현지에서 먼저 선보인 후 국내에 수입될 차종으로 세계 최초 공개 차종이 없어 아쉬움을 자아낸다.

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는 독일과 일본을 대표하는 수입차업체가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하는 자동차들. (사진 시계방향부터) 메르세데스 벤츠 '더뉴 A클래스', 도요타 '아발론', 렉서스 'IS F SPORT', 아우디 '뉴 아우디 A5 스포츠백'.
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는 독일과 일본을 대표하는 수입차업체가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하는 자동차들. (사진 시계방향부터) 메르세데스 벤츠 '더뉴 A클래스', 도요타 '아발론', 렉서스 'IS F SPORT', 아우디 '뉴 아우디 A5 스포츠백'.


■320d 투리스모, A클래스, A5, 골프 등 미리 만나

독일차 4사가 내놓는 차량들 중에서는 BMW의 '뉴 320d 그란투리스모', 벤츠의 '더 뉴 A클래스', 아우디의 'A5 스포트백', 폭스바겐의 '폴로, 골프'등에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BMW는 세단과 소형차 브랜드인 미니(MINI), 2륜차 브랜드인 모토라드 등을 통해 눈에 띄는 모델이 많다.
가장 주목할 만한 차는 '뉴 320d 그란투리스모'. 그란투리스모는 장거리 여행을 할 때 좋은 주행성능과 안락함을 제공하는 차라는 의미로 여러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출시해온 모델이다. 디젤 연료를 쓰는 기존 320d에서 오랫동안 주행해도 안락감을 느낄 수 있도록 승차감을 업그레이드했고, 쿠페형 디자인으로 마니아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올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더 뉴A클래스'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A클래스는 벤츠가 세계 소형차 시장을 파고들기 위해 만든 전략 차종이다. 기존 차종보다 높이를 160mm 줄였고 충돌예방기능 등 다양한 보조 안전장치를 탑재하고 있어 30대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같은 핏줄인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각각 슈퍼카와 소형차를 내놔 대조를 이룬다.

아우디 부스에는 총 22개의 화려한 차종이 나온다. 특히 S시리즈(S4, S5, S6, S8) 등 고성능 모델이 주를 이루고 대중적인 차종인 A4를 필두로 Q5 등도 볼 수 있다. R8슈퍼카와 함께 올 1월에 나온 '뉴 아우디 A5 스포트백'을 여유롭게 만져볼 수 있다. 이 차는 아우디 A5를 기반으로 만든 5도어 쿠페 모델로 우아하고 날렵한 디자인과 함께 상시 4륜구동 시스템등이 적용돼 있다.

폭스바겐 전시장에서는 이번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출시 예정인 폴로 1.6 TDI R라인과 골프 7세대를 먼저 볼 수 있다. 폴로는 골프보다 배기량이 적은 소형차로 젊은 감각의 디자인과 함께 향후 가격도 골프보다는 낮게 책정될 예정이어서 20~30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렉서스 IS F스포트, 포드 친환경차도 선봬

일본차 전시관은 다소 심심할 수도 있다. 스바루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데 이어 미쓰비시 역시 시장에서 활동하지 않아 도요타 위주로 전시관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세단으로 '아발론'을 처음 선보이는 데 이어 SUV인 FT크루저, RAV4 등을 선보이고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렉서스의 스포츠 세단 차종인 IS모델 중에서는 넓은 전면 그릴을 도입해 날렵한 외관을 갖춘 IS F 스포트도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혼다는 주요 전시 모델 중 신형 시빅이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고, 닛산은 현재까지 인피니티 브랜드의 콘셉트카를 제외하고는 국내 출시 예정 모델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미국이나 영국 등 다른 브랜드의 차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볼 거리가 많다. 포드는 링컨 MKZ와 MKZ 하이브리드 모델, 퓨전 하이브리드 모델등 친환경 차를 대거 선보이며 국내에는 판매되지 않는 '머스탱 쉘비'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볼보가 올해 내놓는 신차 V40과 V60 R디자인도 볼 수 있다. V40은 업계 최초로 '보행자 에어백'이 터지는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푸조 시트로앵 브랜드의 차량은 연내 출시 예정인 시트로엥 DS3 카브리오, 푸조 208 GTi 등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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