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현대·기아차, JD파워 신차품질서 상위권 돌풍

김병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6.20 02:00

수정 2014.11.06 01:10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J.D.Power)가 발표한 2013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대거 상위권에 진입했다. 현대차는 조사대상 10개 차종 중 무려 5개 차종을 부문별 '톱3'(상위 3개 차종)에 올렸고 기아차도 처음으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아우디·BMW 제치고 10위

19일(현지시간) JD파워의 IQS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106점을 획득하며 일반브랜드 부문 21개 브랜드 중 공동 5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제네시스가 중형 고급차 부문, 기아차의 쏘울이 소형 다목적차량(MPV) 부문, 스포티지R가 소형 레저용 차량(RV) 부문에서 부문별 1위에 올라 '세그먼트 위너(Segment Winner)'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4개 차종이 부문별 상위 3위 이내에 들어 총 7개 차종이 '톱3'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가 JD파워 초기품질조사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하고 '톱3'에 7개 차종의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기아차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도 공동 10위에 오르며, 아우디(13위), BMW(18위) 등 세계 상위권 브랜드들을 제쳤다. 이날 발표한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치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초기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결과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 5개 차종 '톱3'

현대차는 조사대상이 된 10개 차종 중 무려 5개 차종을 부문별 '톱3'(상위 3개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점수가 낮을수록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는 브랜드 점수에서도 106점으로 일반브랜드 21개 차종 중 5위, 고급브랜드를 포함한 전체브랜드 순위에서는 33개 차종 중 10위를 기록했다.
특히 제네시스는 86점으로, 중형 고급차 부문에서 벤츠 E클래스(98점), 렉서스 GS(100점) 등 같은 차급의 경쟁차를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라 세그먼트 위너상을 수상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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