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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아 더 뉴 K5,이중접합유리 사용..속도 올려도 실내 조용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6.21 16:55

수정 2013.06.21 16:55

'더 뉴 K5'
'더 뉴 K5'

기아자동차의 '더 뉴 K5'는 신차가 아니라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한 모델로 전체적인 디자인에 큰 변화는 없지만 한층 깔끔하게 다듬어진 형태다.

전면부에서 날카로운 인상의 헤드라이트는 카리스마가 숨겨져 있어 당당함을 느끼게 했다. 특히 데이라이트가 안개등 윗부분에서 헤드라이트로 옮겨간 점이 눈에 띈다. 아울러 4개로 구성된 안개등은 기존 1개로 이루어진 안개등과 쉽게 구분된다.

리어 부분의 테일램프는 무게감 있는 모습으로 변해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내부 인테리어는 간결한 외부 디자인과 달리 '스마트'를 모토로 각종 정보기술(IT)을 접목하고, 이를 반영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실내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핸들 디자인으로 좌우에 오디오와 크루즈 컨트롤, 전화 등이 모여 있고 주행 모드 기능이 추가되면서 관련 버튼도 새로 생겼다.

시트도 만족감이 높은 부분이다. 가죽의 질도 좋지만 몸을 잡아주는 느낌도 수준급이었다. 시승은 지난 20일 서울 워커힐로 워커힐호텔과 경기 가평 쁘띠프랑스를 오가는 100㎞ 구간이었다.

가속 페달을 밟자 시속 100㎞까지는 속도 변화를 크게 느낄 수 없을 만큼 부드럽게 달려 나갔다. 시승 시 가장 감탄했던 부분은 역시 중형세단 베스트셀러다운 정숙함이다. 저속주행과 고속주행 모두 엔진 및 차체의 소리가 탑승자들의 대화소리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다. TV광고에서 강조한 것처럼 주행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바닥재와 이중접합 유리를 사용한 데 따른 것이다.

브레이크 디스크의 사이즈를 크게해 제동력을 보강한 만큼 급제동을 해도 감속이 자연스러웠다.

특히 더 뉴 K5는 스포츠, 노멀, 에코 등 3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을 장착해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아울러 기아차는 '더 뉴 K5'은 다양한 옵션이 포함됐지만, 가격은 동결하거나 인상폭을 최소화했다.

기아차는 합리적인 가격과 안락한 승차감을 무기로 30~40대를 주 타깃층으로 삼고 있으나 타깃층이 어떻든 도심형 중형세단,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음은 분명하다.


'더 뉴 K5'의 가격은 △2.0 가솔린 CVVL은 2195만~2785만원 △2.0 가솔린 터보 GDI 2795만~2995만원이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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