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요리중 불날 뻔..”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결함 경악

김은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01 10:46

수정 2013.08.01 10:46

▲ 사진설명 : 필리스맘에 올라온 기름때가 붙어있는 에어프라이어 본체 위쪽 장면
▲ 사진설명 : 필리스맘에 올라온 기름때가 붙어있는 에어프라이어 본체 위쪽 장면

▲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주부들 사이에서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필립스전자의 '에어프라이어'가 코팅이 벗겨지는 등 제품에 결함이 있다는 의견이 인터넷상이 잇따라 올라와 주의가 요구된다.

또 냉동식품 외에 직접 만든 음식을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했를 때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필리스맘에 따르면 아이디 m***을 가진 사용자가 필립스 에어프라이어의 세척이 쉽다는 광고와는 다르게 본체 안쪽에 기름이 끼어 어떻게 닦아야 할지 막막하다는 글과 함께 코팅이 일어나고 벗겨진다고 호소했다. 그는 제품을 사용한지 2주가 안된 상황에서 이런 일이 생겨 실망스럽다는 글을 덧붙였다.

이 소비자가 올린 사진에는 필립스 에어프라이어의 본체 위쪽 열선부분에 기름때들이 달라붙어 있다. 또 본체 바닥부분에 코팅이 일그러져 있는 사진도 함께 첨부됐다.


그는 "사용한지 얼마 안된 제품에서 이러한 문제점이 발견되기 시작, 이런식이라면 얼마나 쓸수 있을까 의문인 동시에 정말 실망스럽다"며 "아기때문에 샀는데 제대로 음식을 해먹기도 전에 에어프라이어를 버려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필리스맘 일부 회원들은 조리중 에어프라이어에서 연기가 발생해 화재가 날뻔 했다는 사연들을 올렸다. 닉네임 단***는 "에어프라이어 단점이 수분이 있거나 기름이 열선에 묻어 있으면 연기가 나더라"며 "화재 위험과 열선 닦는거 때문에 환불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부들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맘스홀릭 카페에서도 코팅이 벗겨진다는 의견들이 올라왔다. 또 연기가 너무 많이나서 경보기 울린적이 있었다는 경험담과 함께 본체 윗쪽에 음식 찌꺼기 등이 끼어 닦기가 너무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맘스홀릭 카페의 여러 회원들은 필립스전자 에어프라이어가 모든 튀김 음식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 회원은 냉동식품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이 제품이 적합하지만 직접 만든 음식을 조리했을 때는 그 질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두, 너겟, 감자튀김, 돈가스 등 냉동식품을 조리해서 먹었을 때 맛은 괜찮치만 수제로 만든 튀김류의 음식은 그 맛이 확실히 떨어져 고소한 튀김 맛을 기대하면 안된다"며 "냉동식품을 해동 안하고 에어프라이어에 넣었다가 불 날뻔 했다는 다른 회원의 글을 읽은 적이 있다"고 적었다.


네이버 아이디 g**을 가진 블로거는 한번에 조리할 수 있는 양이 너무 적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음식을 하려면 2번 이상 조리 해야 돼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필립스 측에서는 "여러 작업들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신제품 출시때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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