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쌍용차 승승장구’.. 대주주 마힌드라가 놀랐다

김병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07 17:11

수정 2013.08.07 17:11

쌍용자동차가 7일 서울 여의도 서울 마리나에서 '코란도 C'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인 '뉴 코란도C'를 선보이고 있다. 연비가 L당 12.8㎞로 기존 모델보다 8.4%가량 향상됐고 소음도 10%가량 낮췄다. 사진=박범준 기자
쌍용자동차가 7일 서울 여의도 서울 마리나에서 '코란도 C'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인 '뉴 코란도C'를 선보이고 있다. 연비가 L당 12.8㎞로 기존 모델보다 8.4%가량 향상됐고 소음도 10%가량 낮췄다. 사진=박범준 기자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쌍용차의 성장세에 놀라움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내수시장 침체와 수입차 공세에도 최근 4개월 연속 1만2000대 이상을 판매한 쌍용차는 올 내수 판매목표를 상향조정했다.
이를 위해 판매대리점 확대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한 시장점유율이 급증하고 있는 수입차에 대응하기 위해 출력과 연비를 개선한 터보엔진을 장착한 체어맨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종식 쌍용차 부사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열린 '뉴 코란도C' 발표회에 참석,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미 내수판매는 당초 목표보다 10%를 초과 달성했다. 연초 제시한 올해 내수판매 목표를 5만7000대에서 6만3000대로 늘려 잡았다"며 "마힌드라에서도 판매실적 개선의 비결을 매우 궁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식 부사장은 이날 출시된 뉴 코란도C가 쌍용차 내수판매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뉴 코란도C의 월 판매목표는 3000대"라며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와의 경쟁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국 대리점에서 판매를 시작한 뉴 코란도C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판매 가격은 △CVS 2071만~2226만원 △CVT 2380만~2572만원 △CVX 2722만~2872만원(고급형~최고급형)이다.

쌍용차는 늘어나는 판매량에 맞춰 판매대리점도 확충할 계획이다.

송영한 쌍용차 국내 영업본부장(상무)은 "올해 말까지 현재 163개인 판매대리점을 180개 정도로 늘릴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최소 200개까지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마힌드라와 함께 다양한 엔진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미 터보엔진 개발에 착수했다"며 "2016년 이후부터 체어맨, 렉스턴 등에 장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조기 흑자전환에 대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최 부사장은 "지난해 12만대를 생산했다면 올해에는 약 3만대를 늘려 15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물량 증가로 인한 고정비 인하, 환율요인으로 인한 비용 절감, 원자재 값 인하 등의 긍정적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용 기자 이환주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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