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잘나가는 BMW 5시리즈,3년째 ‘1만대 클럽’ 가입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15 16:47

수정 2013.08.15 16:47

잘나가는 BMW 5시리즈,3년째 ‘1만대 클럽’ 가입

국내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했던 BMW 5시리즈가 이달을 기점으로 단일 카테고리 기준 '1만대 클럽'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BMW는 지난달 3023대를 판매, 국내 수입차 시장점유율 20.22%를 차지해 5대 중 1대를 BMW로 채웠다. 올해부터 7월까지 5시리즈는 9610대가 도로에 풀렸다. 8월 실적을 포함할 경우 국내에 1만대 이상이 풀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BMW 520d, 528i가 쌍두마차

BMW의 국내 주요 실적을 견인한 것은 5시리즈다. 5시리즈는 3203대 중 1694대로 전체 판매실적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5시리즈는 지난 2010년 4월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공개된 후 그해 7727대가 팔려나갔고 2011년에는 1만2614대 , 2012년에는 1만2230대, 올해부터 7월까지는 9610대가 도로에 풀렸다 .

특히 국내 최다 판매 모델인 디젤 세단 520d와 다운사이징 엔진을 얹은 가솔린 모델 528i가 5시리즈 판매를 견인했다.

520d는 848대가 팔려 지난달에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520d는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수입차 브랜드 단일 모델 중 계속해서 판매 1위를 달려왔다.

가솔린 모델인 528i는 기존의 6기통 3000cc 엔진을 4기통 2000cc 엔진으로 다운사이징한 모델로 지난 2011년 12월 출시됐다. 기존 6기통 모델과 동일하게 245마력을 발휘하지만 최대 토크는 13% 높였고, 정지상태에서 시속100㎞까지 6.3초에 주파해 기존 모델보다 0.4초 더 빨라졌다. 당시 국내에서 팔려나간 BMW 세단 중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고, 주행 중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시동을 꺼주는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을 결합, 기존 대비 무려 22% 향상된 L당 복합연비 11.7㎞를 달성해 강력한 힘과 효율성을 모두 갖춰 현재 다운사이징 트렌드의 성공적인 모델로 여겨지고 있다.

■518d 등 고연비 모델 9월 상륙

다음 달 출시되는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에는 518d와 520d xDrive, M550d xDrive 세단, M550d xDrive 투어링 등이 새로 합류한다. 사실상 새로운 모델이 국내에 추가로 들어오는 셈이다. 518d는 기존 520d의 엔진에 세팅값을 낮춘 모델이다.

유럽 기준으로 L당 22.2㎞의 연비를 기록해 경제성이 높다 .

한편 올해 1월부터 모든 2013년형 BMW 5시리즈에는 다기능 인스트루먼트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다. 국내에는 지난해 BMW 뉴 7시리즈에 처음 도입된 다기능 인스트루먼트 디스플레이는 기존 네 개의 원형 아날로그 다이얼(차량 속도, 엔진 회전 수, 연료 레벨, 오일 온도 등) 로 구성된 전통적인 계기판이 운전 모드가 바뀔 때마다 각기 다른 색깔과 모양으로 변화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고객들의 성원으로 오는 9월에는 더욱 새로워진 5시리즈 모델과 함께 추가 모델도 들여올 수 있게 됐다"면서 "기능은 강화하고 가격은 더욱 합리적으로 책정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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