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IFA 2013’ 전시관 가보니

김유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9.09 17:06

수정 2014.11.03 14:42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3 전시회에서 삼성전자 생활가전 부스에 마련된 세탁기 모양의 모뉴먼트.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3 전시회에서 삼성전자 생활가전 부스에 마련된 세탁기 모양의 모뉴먼트.

【 베를린(독일)=김유진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6일(현지시간)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IFA) 2013의 전시관을 오감(五感)으로 즐기는 4차원(4D)형 경험 공간으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기존 전시가 일반 체험 위주였다면, 이번엔 신체의 모든 감각기관을 통해 제품과 소통하는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게 했다는 게 특징이다.

IFA 폐막을 이틀 앞둔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시관은 자연 그대로를 보여주는 울트라고화질(UHD) TV, 드럼세탁기 안으로 들어간 듯한 전시관, 시원함이 느껴지는 초대형 냉장고 구조물 등으로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참여업체 중 최대 규모인 8470㎡(약 2560평) 공간에 전시장을 꾸몄다.

'발견의 거리(Discovery Avenue)'라는 콘셉트로 전시관 중앙에 길을 만들고, 그 양쪽으로 상단에 139.7㎝(55형) 상업용 디스플레이(LFD)를 340여대나 설치해 시각적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입구 쪽은 279.4㎝(110형)와 98형 85형의 초대형 UHD TV와 천장부터 장막 형태로 길게 드리워지는 프로젝터 영상을 활용해 자연의 모습을 구현했다.

또 초대형 UHD TV에서 나오는 대자연은 동물들의 털끝 한 올 한 올까지 보여줄 정도로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 전시공간을 아이들과 부부 방, 주방, 거실과 흡사하게 꾸며 실생활에서 스마트TV의 유용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별도로 마련한 생활가전 전시장에서는 보고, 듣고, 맛보고, 만지면서 가전제품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세탁기 부스 중앙에는 드럼세탁기 내부처럼 꾸민 대형 조형물을 설치, 차가운 물이 사면에서 떨어지고 실제 비눗방울 효과를 내 감각적인 체험의 재미를 줬다.

냉장고 부스에서는 실제보다 세 배 가까이 큰 초대형 냉장고 구조물을 설치해 차가운 냉기를 직접 느끼는 등 냉장고 내부 환경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노트3, 갤럭시기어 등 스마트기기를 만나볼 수 있는 모바일 부스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대로 55형 초대형 LFD월로 꾸며 짜릿한 전시경험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김원경 상무는 "방문객들이 우리 제품의 특징을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등 오감을 동원해 경험하면서 감각적인 기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이런 체험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삼성전자 제품을 활용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july2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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