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남성 35세 연소득 4500만원 회사원이 결혼 표준모델

김은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16 14:23

수정 2014.11.01 12:55

남성 35세 연소득 4500만원 회사원이 결혼 표준모델

듀오에서 결혼한 회원 2만7000명 중 최근 3년간(2010년~2013년) 혼인한 초혼부부 6000명(3000쌍)을 표본조사한 혼인통계 분석결과를 토대로 '성혼회원 표준모델'을 16일 발표했다.

듀오 혼인통계 분석 결과, 남성의 표준모델은 35세, 연소득 4500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73~174cm, 일반사무직 회사원이다. 여성의 표준모델은 32세, 연소득 3400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63~164cm, 일반사무직 회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듀오 혼인통계'에서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5세, 여자 32세로 2006년(남 33세, 여 30세)에 비해 남녀 모두 2세 상승했다. 연소득은 남자 4천5백만원, 여자 3천4백만원으로 2006년(남 3천3백만원, 여 2천2백만원) 대비 각각 1천2백만원 증가했다.

혼인 연령별 분포를 분석하면, 남성은 '35세(16.3%)', 여성은 '32세(16.9%)'에 결혼을 가장 많이 했다.
이는 올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평균 초혼연령(남 32.1세, 여 29.4세)보다 남녀 모두 약 3세 높은 수준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미혼남녀의 결혼계획연령(남 33.1세, 여 30.6세)보다도 각각 약 2세 늦었다.

혼인 연령은 사회 경제적 어려움,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 미혼남녀의 인식 변화 등이 다양하게 반영되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집 장만 등 결혼 비용 부담으로 혼인 필요성에 관한 가치관이 퇴색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만혼과 높은 미혼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부부 연령을 비교하면, 남자 연상 부부는 93.5%, 동갑 부부는 5.4%, 여자 연상 부부는 1.1%다. 특히, 남자 4살 연상 부부가 21.1%로 가장 많으며, 남자 3살 연상이 20.4%, 남자 2살 연상이 16.1%, 남자 5살 연상이 13.8%다.

남성의 연소득은 '3,500~4,000만원 사이'(20.9%)와 '4,000~4,500만원 사이'(22.2%)에 비중이 크며, '연간 5,000만원 이상'도 23.7%에 달했다. 남성회원의 최고 연소득은 40억 원이다. 여성은 '3,000~3,500만원 사이'(25.7%)와 '3,500~4,000만원 사이'(17.2%)가 많다.

남편의 소득이 높을수록 아내의 소득 또한 높았다. 남편의 소득 수준별 아내의 연소득은 ▲남편 2,000만원대-아내 2704만원 ▲남편 3000만원대-아내 2921만원 ▲남편 4000만원대-아내 3448만원 ▲남편 5000만원대-아내 3470만원 ▲남편 6000~8000만원대-아내 3499만원 ▲남편 1억원 이상-아내 6053만원으로 나타났다. 부부의 소득 수준이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남편의 연소득이 더 많은 커플이 78.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아내의 소득이 더 많은 부부는 14.8%에 불과했다.

결혼에 성공한 회원의 직업은 남녀 공히 '일반사무직 회사원'(남성 34.6%, 여성 22.3%)이 가장 많다. 남성은 '공무원·공사직'(14.8%), '의사·약사'(10.5%), '연구원'(7.6%), '사업가·자영업자'(6.7%)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학원강사·기타교사'(13.4%), '교사'(12.7%), '공무원·공사직'(8.1%), '간호사·의료사'(7.1%) 순이다.


듀오에서 결혼한 부부의 종교를 분석한 결과, 무교인끼리 결혼이 45.4%로 가장 많고, 종교인과 무교인 간의 결혼이 37.6%, 동일 종교인 간 결혼이 13.2%, 다른 종교인 간의 결혼이 3.7%로 나타났다.

첫 만남에서 결혼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2개월이다.
교제기간별로 보면 '7~8개월'이 19.7%, '5~6개월'이 19%, '9~10개월'이 16.8%로 전체의 약 76.5%가 1년 이하 기간을 거친 후 결혼에 성공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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