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현대차 등 ‘뜻깊은 손길’ 훈훈

김유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8 18:08

수정 2014.10.28 06:09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K 써니'의 봉사자가 장애를 가진 학생들과 함께 아트클래스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K 써니'의 봉사자가 장애를 가진 학생들과 함께 아트클래스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재계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대대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섰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안고 있는 근본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나아가 대안 마련에 나서면서 자발적인 사업 전개에 한창이다.

장애인 사회성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장애인들이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특수 이동 안전시설 개선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임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마음을 나누는 봉사활동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사회봉사단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삼성테크윈 등 임직원들과 함께 19일 충남 천안, 경남 김해 등 각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낸다.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 약 30명은 천안의 기독성심원을 찾아 장애인 150명가량을 대상으로 사랑의 짜장면, 탕수육, 만두 150인분을 만들 계획이다. 삼성SDI의 임직원 40여명은 천안 장애인 종합 체육관에서 장애인 좌식 배드민턴 훈련 및 대회를 개최한다.

삼성테크윈은 노래봉사팀 직원 10명이 김해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찾아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며 축하공연에 나선다.

현대차그룹도 2005년부터 '이지무브'라는 사회적기업을 통해 교통약자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 시립 남부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인 맞춤형 자전거 전달식'을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지급한 동두천 장애인 복지관용 1대 및 개인용 1대를 포함, 지난해 말부터 개인 수혜자용 118대, 복지관용 73대 등 3억원 상당의 장애인 맞춤형 자전거 총 191대를 지원했다.

SK는 대학생 자원봉사단 'SK 써니(Sunny)'를 매개로 '장애편견 없는 행복한 세상 써니 투게더(Sunny Together)'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은 발달장애인의 자기표현 및 사회성 향상을 돕는 '아트 클래스'로, 현재 서울, 인천, 수원 등 5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 15일 성민복지관(성민대학)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예술가를 꿈꾸는 장애 청년들의 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매년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달력을 제작해 무료로 배포한다.


2000년 김승연 회장이 도움을 호소하는 한 시각장애인의 사연을 접하고 "시각장애인분들도 새해를 맞는 기쁨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하자"며 탁상용 점자달력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첫해 5000부를 시작으로 제작부수를 매년 늘려온 결과, 2009년부터는 국내 민관을 통틀어 최대 규모인 5만부까지 늘렸다.
지난 14년 동안 한화그룹이 제작해 무료 배포한 점자달력은 46만5000부에 달한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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