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하이닉스, 2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 재돌파

김병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4 08:46

수정 2014.10.28 04:20

SK하이닉스가 2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다시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2014년 1·4분기에 매출액은 3조7430억원, 영업이익은 1조570억원, 당기순이익은 80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시 공장 정상화에 따른 D램의 판매량 증가와 우호적인 D램 가격 환경에 힘입어 1·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5% 증가했다.

SK하이닉스 측은 1·4분기 경영실적이 모든 부문에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실적을 상회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D램의 1·4분기 출하량은 우시 공장 정상화로 전 분기 대비 20%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안정적인 재고 확보를 원하는 고객들에 의한 수요 증가로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계절적 수요 약세로 인해 평균판매가격은 14% 하락했고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8% 감소했다.


향후 D램 시장과 관련해서는 수요는 회복되는 반면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모바일 D램의 경우 신규 스마트 기기의 출시와 중국 모바일 시장의 성수기 진입 등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미세공정 전환과 3D 제품 양산 등이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수급 균형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2·4분기부터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을 적용한 PC 및 서버용 D램 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하반기에는 모바일 D램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 기기 수요 회복에 발맞춰 모바일 D램 생산 비중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10나노급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생산량 증가와 원가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에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 강화와 질적 성장에 주력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차세대 제품 준비와 성장 인프라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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