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PT디자인 사업 잘 나가네

양재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1.29 20:07

수정 2009.11.29 20:07



프레젠테이션을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레젠테이션(PT)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다.

29일 디자인 업계에 따르면 제품 디자인, 포장 디자인 등 기존의 산업 디자인이 레드오션인 상황에서 PT 디자인만이 성장하고 있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도 2006년 200억원 규모에서 올해는 500억원대로 급증했다. 이처럼 시장 규모가 커지자 현재 100여개 디자인 회사들이 PT 디자인 전문회사로 등록했고 이 가운데 10여개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10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대한프레젠테이션협회(KPA)가 창립됐다.

파워피티는 최근 해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뉴욕, 런던에 시장조사 차원에서 본사 인력을 파견한데 이어 미국 프레젠테이션스튜디오, 영국 쇼케이스 등 해외 파트너사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파워피티는 다른 디자인 회사와 달리 시각물 제작뿐만 아니라 강의 코칭, 프레젠테이션 기획을 원스톱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피티라인은 프레젠테이션용 시각물뿐만 아니라 동영상과 브로셔까지 만들어주며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클라이언트인 한국도로공사가 공공기관 혁신우수사례(BP) 경진대회 발표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용역비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적지않다고 지적한다.
프로젝트당 가격이 포장이나 제품 디자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낮다.

반면, 선진국인 영국은 40년 전에 PT 전문 디자인 회사가 설립됐으며 일본의 PT 전문 디자인 업체 수는 1000여개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PT 디자인은 아직 가격이나 산업 측면에서 활성화되지 않은 유아기 단계”라고 말했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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