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녹색중기 ‘미래 성장동력’] (14) 차세대 조명 전문 화우테크놀러지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1.29 16:57

수정 2009.11.29 16:57



화우테크놀러지는 국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업체 중 기술력, 생산능력, 해외수출능력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생산시설은 자동화라인으로 구축해 연간 생산능력이 1000만개를 웃돈다. LED 조명업체로는 화우테크놀러지가 국내 최초로 자동화 라인을 구축했으며 생산능력 면에서도 국내 최대수준이다.

전 세계 39개국의 특허를 기반으로 현재 50여개국 250여개의 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해 수출비중은 70∼80%에 달한다. 지난해 LED 조명 부문 매출액은 608억원으로 전년대비 315% 증가라는 경이적인 성장세를 이뤘다.

탁월한 방열효과, 눈부심 방지 광유도부 기술 등 탄탄한 기술력을 토대로 국내 LED 조명 수출 대표기업으로 꼽힌다.


현재 화우테크놀러지는 형광등, 할로겐등, 백열등 대체용 LED 제품뿐 아니라 가로등, 방폭등, 투광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는 모든 조명을 생산해 해외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LED 조명 대표 브랜드인 ‘루미다스-H’ 시리즈는 미국 UL(Underwrites Laboratories) 인증과 캐나다 cUL인증, CE인증, iF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해 선진국 시장에서 품질, 안정성, 디자인 모두 인정받았다.

작년에 일본 합작사인 ‘화우 재팬’을 설립한 이후 이탈리아 합작사인 ‘FT Italy’, 북미 합작사 ‘화우 아메리카’를 잇따라 설립했다.

이 밖에 캐나다, 스페인, 동남아, 서아시아 지역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가별 수출비중은 일본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지만 올해부터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다각도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외기업들과 제휴를 통한 현지 생산기지 구축 등을 모색하는 단계로 내년쯤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또한 최근에는 LED 조명을 통한 청정개발체제(CDM) 프로젝트와 노하우를 소개할 수 있는 각종 탄소시장 관련 박람회에 참석하는 등 LED 조명과 연계한 CDM 프로젝트와 탄소배출권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화우테크놀러지는 1989년 화우기계로 시작해 자체 설계로 자동조각기를 개발하며 수치제어(CNC) 전용장비 산업을 개척했다.
이후 1999년 화우테크놀러지로 법인전환 후 LED칩을 삽입한 ‘라이트패널’을 생산하면서 LED 조명시장에 진출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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