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범한판토스,청년이사회 발족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4.01 17:41

수정 2010.04.01 17:41

종합물류업체 범한판토스가 1일 신개념 주니어보드(청년이사회)를 발족했다.

범한판토스는 최근 도요타 사태를 반면교사 하고자 주니어보드를 발족하고 위기 관리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범한판토스가 주니어보드를 발족한 것은 배재훈 범한판토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난 1월부터 본사와 지방사무소, 세계 35개국 83개 해외법인·지사를 돌아보고 임직원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현장의 젊은 직원들로부터 회사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경청해야 할 내용이 많다는 점을 인식하고 도입을 지시했다.

범한판토스는 도요타가 성공 속에 잠재된 현장의 위기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했고 위기 요인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성공과 발전의 외형에 묻혀 회사 내에서 제대로 소통되지 못했기 때문에 위기를 자초했다고 판단해 이 같은 주니어보드를 만들어 적극 활용키로 했다.

이번에 발족한 주니어보드는 기존 회사들이 의식 캠페인, 사회봉사활동, 사내복지 개선, 사내친목 강화 등에 치중했던 것과는 다른 형태로 운영된다. 회사 내 공식 조직으로 창의성, 업무 전문성을 고려해 사원에서 과장급 총 15명을 뽑아 1년간 활동하게 된다.


특히 회사의 중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문제의 발단과 해결책 제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주니어보드는 위원장 주관으로 정기회의와 임시회의를 열고 회사 내 각종 문제점 제시, 회사 발전정책 제안 등의 안건을 심의, 의결해 그 결과를 최고 경영진에 보고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주니어보드는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도입되는 것”이라며 “젊은 직원들의 혁신적이고 창의적 문제 발굴 아이디어가 다양한 시나리오와 시뮬레이션을 창출함으로써 회사의 취약성을 새로운 각도에서 파악하고 해결하는 미래지향적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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