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경선식 경선식에듀 대표 “영어단어 암기 비법 강의”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5.05 16:29

수정 2010.05.05 16:29

'burst(버스트·폭발하다):버스가 툭 하면서 폭발하다. conceive(컨시브·상상하다):껌을 씹으면서 곰곰 생각하다.'

학생시절 암기하기 쉽지 않은 영어 단어를 비슷한 우리말과 섞어가며 외웠던 기억은 누구에게나 있다.

경선식에듀의 경선식 대표(사진)는 이처럼 영어 단어의 뜻과 가장 유사한 우리말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실제 교육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는 대표적 인물이다.

우리의 뇌 속에서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를 활용하기 때문에 이를 '해마학습법'이라고 부른다.

경선식 대표는 "해마학습법은 단순 암기가 아닌 연상작용을 통해 영어단어를 기억하기 때문에 머릿속에 상당히 오래 남는다"며 "특히 이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는 강의를 듣고 나면 단어의 80%가량을 기억할 수 있으며 여기에 복습까지 더해지면 90∼100%까지도 암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이 같은 학습법을 학생들에게 강의하고 자신도 출판과 동영상 강의 등을 통해 직접 사업까지 하고 있지만 사실 해마학습법은 경선식 대표 자신이 공부하면서 직접 효과를 봤던 방법이다.

경 대표는 "군대 제대 후 기술고시를 준비했는데 고시에 나오는 영어 수준이 상당히 높았다. 그래서 영어단어를 효과적으로 암기하기 위해 다양한 연상기법을 적용했고 실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물론 기술고시에선 고배를 마셨지만 이는 향후 사회에서 영어강사 경선식의 이름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

경 대표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메가스터디 외국어 부문에서 1∼3위를 기록했고 현재도 강의를 하고 있는 비타에듀에선 외국어 영역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다 2008년부터 지금의 경선식에듀를 설립, 그동안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경 대표는 "회사 설립 때부터 힘써온 수능 시장을 집중 공략해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내년엔 공무원과 토익 시험 등 성인 영어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사교육 업체를 이끌고 있지만 교육에 대한 그의 소신은 매우 확고했다. "단어는 영어 공부의 7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 단어 공부를 수월하게 한다면 나머지 시간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이에 경선식에듀가 보탬이 될 것"이라며 "특히 미래엔 회사에서 펴낸 다양한 어휘 서적이 교과서와 같은 존재가 돼 어휘를 사회에 무료로 환원할 수 있는 기회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명 영어강사 경선식 대표가 말하는 영어 잘하는 공부법은 어떤 것일까.

"영어에서 단어란 인간에게 산소와 같은 존재다. 문법, 독해보다 단어 공부에 전념해야 한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꾸준히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단기간에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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