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범한판토스,阿·중남미 사업 확장 나서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2.19 17:08

수정 2010.12.19 17:08

종합물류기업 범한판토스가 아프리카 및 중남미 지역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이 지역 사업 강화에 나섰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범한판토스는 최근 이집트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중남미의 파나마에 각각 지사 설립을 완료하고 업무를 개시했다.

범한판토스는 아프리카의 남북을 잇는 축인 이집트와 남아공에 네트워크를 설립, 중동지역에 이미 설립한 사우디법인(2009년 1월 설립), 두바이법인(2005년 10월), 오만법인(2008년 6월), 터키지사(2007년 4월)와 함께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강력한 물류벨트를 형성하는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올해 범한판토스는 남미지역에서만 해운 7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항공 2만5000t,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해운 7만5000TEU, 항공 2000t 규모의 물량을 처리했다.

범한판토스는 이곳 지역에 진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입 항공·해상 운송, 통관, 내수 물류, 창고 운영, 벌크·플랜트 화물 운송, 국제특송 등 전방위 종합물류사업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범한판토스의 아프리카 진출은 한국의 종합물류기업으로서는 최초이며, 현재 중동과 아프리카에 자체 네트워크를 설립해 운영 중인 회사는 범한판토스가 유일하다.


중동 및 아프리카의 최대 잠재시장인 인구 8000만명의 이집트는 LG전자, 샤프, 도시바 등 다수의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진출해 있다. 또 지속적 경제 성장이 이뤄지고 있어 이와 관련된 수출입 및 내수 물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범한판토스는 이번 이집트 진출을 통해 북아프리카 및 이스라엘 지역 등에 대한 물류 서비스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아프리카의 물류 허브이자 아프리카 1위 경제 국가인 남아공은 풍부한 천연자원에 지속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국가다. 범한판토스는 남아공의 넓은 영토를 기반으로 내륙운송, 통관을 비롯해 모잠비크, 마다가스카르, 앙골라 등 인근지역 수출과 같은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범한판토스는 또한 중남미의 물류 허브인 파나마에 지사 설립을 완료했다. 파나마지사는 멕시코, 브라질법인에 이은 세번째 중남미 거점으로 브라질에 위치한 고객사의 생산공장 및 남미서안국가(콜롬비아, 페루, 칠레 등)로의 환적 화물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범한판토스는 앞으로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페루, 칠레 등 남미 주변 국가로의 네트워크 확장에 있어 파나마지사가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범한판토스는 이번 이집트, 남아공 지사 설립에 이어 이란 및 나이지리아 권역 등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 38개국 86개 네트워크를 운영 중인 범한판토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200여 개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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