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창업

커피점 창업,비용절감 노하우를 배워라

김은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5.30 16:42

수정 2014.11.06 17:34

커피전문점은 최근 창업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아이템 중 하나다. 베이글, 샌드위치, 파스타 등 먹을거리와 함께 커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위기를 찾아 오는 고객들 탓에 창업 시 인테리어 비용에 대한 부담 또한 만만치 않다. 일정 주기가 지나면 리뉴얼(재단장)하라는 본사의 방침에 가맹점주들의 허리가 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에 일부 커피전문점들은 리뉴얼 약관을 없애고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하는 등 예비 창업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신라명과의 노하우로 탄생한 자연주의 베이커리 전문점 '브레댄코'는 매장 인테리어 리뉴얼을 강요하는 약관이 없다고 30일 밝혔다.


▲ 가맹점주의 부담을 없애고자 매장 인테리어 리뉴얼(재단장)을 강요하는 약관을 없앤 자연주의 베이커리 전문점 브레댄코의 한 점포.

리뉴얼 인테리어에 대한 가맹점주의 부담을 없애고자 이 회사는 강요대신 인테리어 리뉴얼이 필요할 시 본사와 가맹점이 상호 협의하에 진행하도록 했다. 아울러 매장에서 직접 굽는 빵을 제외한 본사 공급 제품의 경우 반품 회수 비용을 본사가 전액 부담한다. 브레댄코의 창업 비용은 점포비를 제외하고 49.59㎡ 기준으로 1억원 정도다.

조민수 브레댄코 본부장은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 점주 간의 발전적인 관계인 '상생'이 화두가 되고 있다"며 "예비 창업주들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인테리어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인 사과나무에서 운영 중인 커피전문점 '커피베이'도 기존 커피 전문점들의 단점으로 지적된 고비용의 인테리어와 기기구입 등의 창업 초기 비용을 절감했다. 그 비결은 직영인테리어공사를 통한 획기적 원가 절감이다. 각종 기기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어 3400만원 정도의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다.

롯데브랑제리가 운영하는 '보네스뻬브레드'는 인테리어, 장비 등을 본사가 특별 지원한다. 이로써 기존 업체보다 초기 투자비용을 20% 이상 낮췄다. 보네스뻬브레드 창업 비용은 56.19㎡ 기준 가맹비 포함 약 1억2500만원 정도다.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는 신한은행과 함께 가맹점주에게 여러 가지 금융 혜택을 지원하는 '신한은행 프랜차이즈론'을 실시하고 있다. 예비 가맹점주는 가맹점 사업자 대출 우대금리를 통해 무담보로 5000만원부터 최고 2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신규 가맹점의 경우에는 인테리어 비용과 임차 보증금 비용을 기준으로 기존 가맹점은 최근 3개월 매출액 또는 1년 매출액 4분의 1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happyny777@fnnews.com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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