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창업

김광훈 세사리빙 목포점 대표 “곧 매출 1억 점포 됩니다”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22 17:04

수정 2014.11.05 13:17

"왜 통신대리점 정리하고 이불집을 차렸냐고요? 매일 7시간 이상 사용하는 침구인 만큼 안전하고 건강한 수면을 도와주는 제품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죠."

세사리빙(SESA Living) 목포점을 운영하는 김광훈 대표(41)는 침구를 정리하고 손님을 맞이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다.

김 대표가 침구점을 오픈한 것은 불과 2개월 전. 18년간 운영하던 통신대리점을 접고서다. 여러 해 동안 통신대리점을 운영하며 나름의 노하우도 생겼지만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경쟁대리점과 통신사 간의 치열한 경쟁은 18년간의 경험으로도 버텨내기 어려웠다.

매출이 30%가량 줄어들면서 그는 처형의 소개로 세사리빙을 눈여겨보게 됐다. 그의 처형은 세사리빙에서 이불을 구입한 후 집안의 이불을 모두 세사리빙 제품으로 변경할 만큼 브랜드 선호도가 높았다고.

"마침 아이들도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처형의 제안을 받아 직접 제품을 사용해 본 후 아이들의 변화를 지켜봤죠.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자 주저없이 '바로 이거다' 싶었습니다."

실제로 세사리빙은 극세사 전문기업 웰크론이 백화점 브랜드 '세사'에 이어 선보인 대리점 브랜드로, 알레르기 방지 기능이 있는 극세사 침구와 생활용품을 주력 아이템으로 하고 있다.


그는 자본금 1억원을 들여 6개월간 목포에서 시장조사를 시작했다. 최적의 매장 입지를 찾기 위해서다. 그가 선택한 입지는 목표 하당신도시. 신도시로 이주하는 이들의 침구 수요가 충분할 거란 계산에서다.

김 대표의 예상은 적중했다. 항구도시 목포는 바다와 접해 있어 다른 지역보다 따뜻하고 습해 면제품은 금방 축축해지고 무겁게 느껴진다. 반면 극세사는 면보다 3배 높은 흡수율을 가지고 있어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오픈 2개월째인 지난달 그는 월 5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8월 들어서는 입소문이 나면서 하루 300만원 매출 기록을 써가고 있다.

"침구는 좋은 일이 있을 때 구입하게 되는 품목이라 저에게도 늘 손님들의 좋은 기(氣)가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 그는 매출 고공행진의 공을 고객들에게 돌렸다.

매출 1억원 점포가 될 날이 머지 않았다는 기대감은 그에게 18년간 운영했던 통신대리점을 접었던 아쉬움을 이미 잊게 한 듯하다.


/yhh1209@fnnews.com유현희기자

■사진설명=자본금 1억원을 투자해 세사리빙 목포점을 낸 김광훈 대표는 창업 2개월 만에 월매출 50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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